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31개 성에서 누적 확진자는 4만 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2002년 발생한 사스의 전파 속도와 피해 규모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은 ‘우한 폐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결 방안으로 대형 응급 병원 건설에 착수했는데요. 사스 유행 때처럼 환자들을 수용·격리하기 위한 응급 시설을 만들겠다는 것이죠.

중국 정부는 최근 병상 1,000개를 갖춘 훠선산, 레이선산 병원을 완공했는데요.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떠 완공까지 걸린 시간은 단 열흘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병원 부지 선정과 설계 만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한의 병원 설립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는데요. 이는 수백 대의 건설 장비와 수천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샘 시공 작업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2만6900㎡ 규모의 훠선산 병원은 180명의 건설 관리자와 400명의 이주 노동자가 투입됐는데요. 현지 주민은 빠른 건설 속도를 위해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평상시 임금의 3배를 주고 있다고 전했죠. 우한을 방문한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건설 현장을 찾아 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 시간을 초과하더라도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이도록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가 운영하는 병원 건설 현장 실시간 영상에는 이를 보기 위한 접속자도 어마어마했었죠. 화면에는 해설은 물론 배경 음악도 없으며, 수백 대의 건설 장비와 수많은 인력이 병원을 짓는 모습만 계속 나왔는데요. 중국인들은 실시간으로 화면에 ‘좋아요’ 댓글을 달고, 심지어는 공사현장의 지게차와 굴착기에 애칭까지 붙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병동 건설과 더불어 IT 시스템 구축도 함께 이뤄졌는데요. 유럽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현지 업체들과 함께 작업 이틀 만에 기지국 2개를 개통했습니다. 화웨이도 150명의 인력을 급파해 5G 네트워크 설치와 운영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병원 내에서는 5G 통신 기반의 로봇을 도입해 진료 업무에 도입할 예정이죠.

외신들은 열흘 만에 병원 두 곳을 우뚝 세운 중국의 능력에 놀라움을 표하며, 앞다퉈 그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신속한 병원 설계의 실질적 열쇠는 조립식 건축인데요. 공장에서 완전히 조립된 방을 건설 현장으로 옮겨 와 레고 블록처럼 맞추는 공법으로 지어진 것이죠. 중국은 지난 2002년 사스 당시에도 이런 방식으로 베이징에 병원을 7일 만에 완공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약 12조 원대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지원 자금은 시민들이 치료를 받도록 돕는 데 쓰일 것이라고 합니다. 전염병 확산 상황과 방역 수요에 따라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자금이 부족해 치료나 방역작업에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학 캠퍼스까지 야전 병원으로 개조해 5,4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휘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연일 총력적은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요. 과연 중국의 우한 폐렴 사태는 언제까지 지속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