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캐리어에
왜 넣어오시는 거죠..?

신나고 들뜨는 여행그전에 꼭 통과해야 하는 의례가 있죠바로 세관 검사인데요출입국 심사짐 검사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검역이 강화되었습니다검사는 엄격하고 철저하게 시행하기 때문에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괜히 긴장하기도 하죠즐거운 여행길에서 괜히 세관에 적발되어 난처해지기 싫다면해당 국가의 입국 규정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규정을 무시하고 ‘나는 안 걸릴 거야’는 마음으로 세관 검사를 받다가 난처한 일을 당한 분들이 매우 많죠보통 마약이나 무기류짝퉁 명품들이 많이 걸리는 편인데요‘어떻게 저런 걸 캐리어에 넣었을까’ 싶은 황당한 물품들도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합니다이를 본 세관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완동물을 포기 못해서 생긴 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습니다캐리어에서 햄버거가 발견된 것인데요햄버거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사실 햄버거로 위장한 거북이었습니다이 남성은 햄버거 사이에 거북이를 넣고 엑스레이 소지품 검사를 통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위장하지는 못했습니다햄버거라고 하기엔 어딘가 어설픈 모습이었는데요햄버거 사이로 다리 한쪽이 삐져나와있었다고 합니다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세관 직원이 추궁하자남성은 사실 애완 거북이를 같이 데려가고 싶어서 그랬다고 털어놓았습니다결국 직원의 권유에 따라 거북이는 근처 친구네에 맡기고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중국 광저우에서도 애완동물 때문에 세관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방학을 맞은 중국의 한 대학생은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준비를 했는데요, 키우고 있던 햄스터를 맡길 데가 없어 난처했습니다. 하지만 햄스터를 혼자 놔두고 갈 수 없던 대학생은 위험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바로 주머니에 햄스터를 넣어서 출국 심사를 통과하려 한 것인데요, 무사히 통과할 리가 없었겠죠. 바지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을 본 세관 직원에게 적발되었습니다. 학생은 ‘딸꾹질을 해서 그렇다’라며 둘러댔지만 결국 햄스터는 공항에 있는 누군가에게 입양 보내야 했다고 하네요.

이뿐만 아닙니다. 조금 귀여운 사례도 있는데요, 한 어린이는 광저우 공항 근처에서 잡은 꽃게를 데리고 가려다 세관 직원에게 들켰다고 합니다. ‘집에 데려가서 키울 거’라며 즐거운 표정으로 말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귀여운 어린이에게도 규정은 어쩔 수 없죠. 결국 잠깐의 기념촬영 후에 꽃게는 놔두고 가야 했습니다.

이런 걸 왜 캐리어에..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소식입니다이번에는 벌레인데요그냥 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입니다중국의 한 노부부가 피부치료 목적으로 바퀴벌레를 한가득 넣은 가방을 기내에 반입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직원들은 x선 검사대에서 수상한 물체가 가방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가방을 연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200마리의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흰색 비닐 꾸러미 안에서 꿈틀대고 있었다고 합니다이에 남편은 아내의 피부가 좋지 않아 치료제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바퀴벌레를 약용 크림에 섞어서 바르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결국 가방은 압수되었는데요바퀴벌레와 비행기를 탈 생각을 했다니 정말 끔찍하네요.

아이언맨 말고 아이폰 맨?

2017 5월에 중국 선전 공항에서 발생한 일입니다한 여성은 5월인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옷을 두껍게 껴입은 채 홍콩에서 입국했는데요수상한 걸음걸이와 옷을 눈여겨보던 세관 직원이 여성의 몸을 수색했습니다.

옷을 벗기자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그 모습은 마치 아이언맨이 아니라 아이폰맨이었는데요, 이 여성의 몸에는 무려 102개의 아이폰이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습니다아이폰을 겹쳐서 테이프로 묶고거들로 이를 감싼 후 옷으로 그 위를 가렸다고 하네요.

세관직원들이 X-ray 검색대에 여성을 통과시키자 바로 경고음이 울렸습니다몸에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15개의 ‘티쏘(tissot)’시계도 상체에 붙어있었습니다이 여성이 밀수하려던 금속의 무게만 총 20kg가 넘는다고 하네요애플 아이폰은 중국보다 홍콩이 싸기 때문에홍콩에서 밀수입해오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목숨 건 밀반입

이런 엽기적인 밀수는 비단 중국의 일뿐만이 아닙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목숨을 건 밀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얼핏 보면 펩시 콜라인 이 캔은 사실 맥주인데요겉에 펩시 콜라 스티커를 붙이고 입국하려던 하이네켄 4만 8000개가 적발되었습니다.

사우디는 일반적으로 술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 국가죠사우디의 국교가 이슬람교이기 때문입니다술을 밀 반입할 시 징역이나 태형에 처해지기 때문에 큰 맘먹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죠정말 완벽한 펩시인 것 같은 이 음료를 어떻게 적발했을까요업자가 ‘청량음료’라고까지 말했지만 검색기로 비춰본 결과 맥주임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야

한국 공항에서도 다이내믹한 밀수 적발 현장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인천공항에서는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둔갑시키기 위해 밀수를 하다가 적발되었는데요중국에서 입국하면서 거북이 1529마리도마뱀카멜레온관상어 등을 밀반입하다가 걸린 것입니다. 밀수업자는 중국의 재래시장에서 야생동물들을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고국내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밀수입을 강행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늑대거북이앵무새 알 등을 반입하다가 처벌받은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야생동물들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어떤 병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섭취하거나 접촉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죠앞으로 이런 밀수는 제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