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각국이 입국 장벽을 높이고 이동 제한에 나서면서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불안심리로 여행에 대한 수요까지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항공과 호텔 등 여행업계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죠.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본래 콘텐츠 제작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여행 콘텐츠 제작을 중단하고 타 콘텐츠를 개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죠. 지금부터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이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원 감소에 생계 걱정까지


최근 SNS가 날로 발전하면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자신의 여행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끄는 ‘여행 인플루언서’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람의 잠재적 여행 동기 부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여행지에서 찍은 멋진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올리며 수입을 얻고 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인플루언서는 브랜드 파트너십 및 후원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데, 이 부문이 끊어지면서 수익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82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밴쿠버의 여행 사진작가 캘럼 스네이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내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죠. 그는 발병이 더 확산된 이후, 지난 6주 동안 새로운 일거리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는데요. 팔로워 8만 명를 가진 여행 인플루언서 오니카 레이먼드도 “여행 업계에 많은 사람이 숨을 죽이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그들이 새로운 어떤 것도 받아들이기를 꺼리기 때문에 우리의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죠.

17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셀레나 테일러는 “3월은 일반적으로 가장 바쁜 달 중 하나이지만, 호텔과 에어 비앤비를 예약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줄어 수입이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그녀의 수입 대부분이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제휴 링크를 통해 나오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호텔과 항공사, 여행사 등의 제휴에 의존하고 있던 인플루언서들은 갑자기 모든 후원 제안이 끊기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계획된 여행들도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여행의 손실은 수입을 잃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하지만 팔로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올려야 하는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행 외 콘텐츠로 전향하기도


현재 대부분의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사회적 책임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피하고자 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21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호주의 로렌 불렌은 “이런 시기에 여행을 장려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37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싱가포르 출신의 여행 인플루언서 멜리사 히에는 “지금 전혀 여행을 하지 않고 있고, 바이러스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불필요한 여행을 적극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여행을 떠나는 것을 대신해 오래된 콘텐츠를 다시 게시하거나, 현지 정보에 대한 여행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기존의 여행 콘텐츠를 대체할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여행 외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나 유튜브 또는 틱톡 영상, 가정에서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상황이 어려운건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인해 손실을 본 것은 여행 인플루언서뿐만이 아닙니다.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브랜드 제휴에 의존하고 있던 유명 SNS 인플루언서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여행 인플루언서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파트너십과 후원 등이 끊기면서 수십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팔로워 9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아비가일 리치포드는 제품 홍보를 원하는 브랜드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콘텐츠를 올려주는데요. 그녀는 후원 게시물로만 매년 50만 달러를 벌지만, 올해는 그 액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죠. 공식적인 마지막 후원일은 지난 2월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 스타일리스트,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할 수 없어 머리 손질과 화장을 직접 하고, 자신의 모습을 직접 셀카로 촬영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죠.

팔로워가 81만 명인 SNS 스타 엘라 로즈는 하루에 수십 번 제품을 사용하는 사진을 찍지만, 수입 감소로 더는 사진작가를 고용할 수 없어 자신이 직접 촬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또 다른 유명 인플루언서는 몇몇 브랜드들이 계약을 재협상하기 위해 4월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몇몇 회사는 후원에 대한 돈 지불을 미루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