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각국에서는 지역 봉쇄와 이동 제한, 격리 등의 지침을 내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많은 사람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SNS 이용 및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죠.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등의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와중에 SNS에서는 코로나19로 특수를 노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코로나19 사태 및 해시태그를 이용해 눈길을 끌기에 여념이 없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좋아요를 받으려고 철없는 행동을 벌여 비난을 받기도 하죠. 그렇다면 논란이 된 사례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휴지 비키니 자랑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휴지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러시아의 한 여배우가 롤 휴지로 비키니를 만들어 입은 사진을 올려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논란이 된 여성의 정체는 러시아의 배우이자 채널 러시아1의 뉴스 진행자인 야나 코쉬 키나인데요.

그녀는 문제의 비키니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가게에서 작은 화장지를 찾았습니다. 자체 격리 준비…”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 속에는 야나 코쉬 키나가 상의와 하의 일부를 롤 휴지로 마치 비키니를 입은 것과 같이 두른 채 높은 하이힐을 신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죠.

해당 사진이 업로드 되자 그녀에게는 질타와 함께 열성 팬들의 호응이 교차했는데요. 우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은 그녀의 외모와 몸매에 대해 칭찬하며 “다른 사람이 찢어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모두가 그녀의 사진을 좋아한 것은 아닙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명 ‘사재기 대란’, ‘휴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그녀의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죠. 한 누리꾼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죠? 어떻게 맨손으로 계단 손잡이를 잡을 수 있죠?”라는 댓글을 남기며 격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야나 코쉬 키나의 모순적인 태도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녀가 ‘좋아요’를 받기에 급급한 인플루언서 놀이에 빠져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해외 여러 국가에서 휴지와 생필품 사재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SNS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공인으로서 좀 더 신중한 태도와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죠.

‘좋아요’ 받으려 이런 행동까지?


독일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 상의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 화장지와 파스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 7천여 명인 모델 스테파니 린드너와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1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이클 바우어인데요.

이들은 코로나 맥주 케이스와 파스타 포대, 화장지 롤 더미 등에 둘러싸여 화장실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 사람들을 위해 사진 속 롤 휴지와 파스타, 맥주가 포함된 ‘코로나19 서바이벌 키트팩’을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둘의 그런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에 격렬한 항의에 직면했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더 많은 팔로워와 좋아요를 얻기 위해 무료 화장지를 주는 것은 코로나19의 위기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비난이 계속되자 두 사람은 결국 SNS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숱하게 SNS에서 공유된 후였는데요. 이에 대해 그녀의 남자친구인 마이클 바우어는 “우리는 단지 사람들을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약간의 재미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엽기적인 SNS 챌린지


현재 SNS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해시태그와 챌린지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변기 핥기’와 ‘손잡이 핥기’인데요. 평소에는 하지도 않을 행동을 왜 지금 이 시점에 하는 것인지 매우 의문입니다.

이들은 더 많은 좋아요와 관심을 받기 위해 변기에 이어 아파트 공용 쓰레기통, 하수구 등 더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사진, 영상을 올리곤 하죠. 물론 각종 비판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SNS 게시물들은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그런에 이 와중에 변기 핥기에 도전했던 미국의 인플루언서 가베 슬레이보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법무부는 이처럼 코로나19를 전파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테러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