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면 항상 최고의 서비스로 맞이해주는 승무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곤 하는데요. 특히 머리 위로 쓸어올린 단정한 머리는 어떻게 관리되는 건지 궁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알고 보니 승무원들의 헤어스타일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규정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이러한 항공사들의 헤어 규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대한항공


출처-한겨레,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항공은 종종 불미스러운 일들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국의 대표 항공사였죠. 이곳의 머리 규정은 잘 알려져 있듯이 엄격합니다. 우선 우리가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쪽 머리가 기본적이죠. 머리를 올릴 시에 검은색 고무줄과 그물망을 사용하여야 하며 잔머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그 후에는 대한항공의 하늘색 리본 모양 머리장식으로 마무리해주어야 해요.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오마이 뉴스

쪽 머리만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브컷 또는 단발머리도 가능한데요. 이 머리를 하고 싶을 때에는 헤어밴드나 검은색 핀을 꼭 착용해주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운항, 객실 승무원에게는 예외적인 이야기이긴 하나 2019년 9월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죠.

2. 아시아나 항공


출처-아시아나항공 트위터

아시아나는 인수 이야기로 떠들썩한데요, 어찌 됐건 국내 2위 항공사로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내 항공사 중 하나였습니다. 아시아나 또한 대한항공만큼의 엄격한 규정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줄곧 승무원 머리는 쪽 머리와 단발머리만 고수했습니다. 액세서리는 어두운 계열의 리본 핀만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외부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모자를 꼭 착용해야 해서 승무원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곤 했죠.

이러한 아시아나도 변화를 보이고 있어요. 바로 두발 규정을 조금은 완화시킨 것인데요, 30년 만에 모자 의무 규정을 폐지하였습니다. 다만 행사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착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승무원의 상징이던 쪽머리 외에도 보브 커트, 소라 머리 등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규정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여전히 까다롭다고 느껴져요.

3. 인디고 항공


출처-boarding log

인디고 항공은 인도의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이 항공은 승무원들에게 단발머리를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만약 이를 원치 않는다면 가발까지 착용하기를 권유한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출처-diva divine

이렇게 하나의 머리 스타일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들여와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스마트하게 보이는 룩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그것인데요. 여기에 립 컬러와 네일색까지 규정되어 있다고 하니 챙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4. 싱가포르 항공


출처-youtube’강사랑 BarbieWorld 소라 머리’, 싱가포르항공 유튜브

싱가포르 항공의 헤어 규정은 모양부터 색까지 철저합니다. 우선 검은색과 어두운 갈색의 머리만 허용이 되니 당연히 컬러 스프레이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모양으로는 쪽 머리, 소라 머리와 같은 올림머리만 허용합니다.

출처-youtube’becoming a singapore girl’

헤어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메이크업도 정해져있는데요, 눈썹부터 아이섀도 그리고 입술까지 회사에서 정해준 색 중 골라서 사용하여야 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항공은 그들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데요. 서비스뿐만 아니라 헤어와 메이크업 또한 바로 이 교육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5. 캐세이퍼시픽 항공


출처-캐세이퍼시픽항공
출처-youtube(Careers on the Ground)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홍콩의 국제항공사입니다. 빨간 유니폼을 특징으로 하는데요. 이곳 또한 앞의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머리 규정을 몇 가지 두고 있습니다. 땋은 머리, 소라 머리, 올림머리 세 가지만 허용이 된다고 하네요.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캐세이퍼시픽은 스커트 의무화를 폐지하고 바지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치마가 너무 드러나 성희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승무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크업 규정은 고수하고 있지요.

6. 티웨이항공


출처-tway 항공 인스타그램@twayair

티웨이 항공은 대한민국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라는 이미지로 출발하였으나 영업이 중단되었던 한성항공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합니다. 티웨이 항공 또한 앞의 항공사들과 같이 쪽 머리나 어깨에 닿지 않는 단발머리만을 허용했었는데요.

출처-한겨레

2018년 중순부터는 파격적인 두발자유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긴 생머리, 파마, 염색을 모두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요. 국내 항고사에서 최초로 진행한 것이라고 하네요. 승무원들이 겉모습을 꾸미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승객들의 안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티웨이 항공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출처-티웨이 인스타그램@twayair, 헤드라인 제주

유니폼도 치마에서 벗어나 바지, 원피스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하니 승무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출처-제주항공

요즘에는 전 항공업계에서 승무원의 헤어, 복장 등의 규정을 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제주항공에서는 객실 승무원들에게 안경을 허용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메이크업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개인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규정들이 눈에 띄는데요. 이러한 규정들에 집중하기보다는 항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승객의 안전’에 대한 규정들이 더욱 잘 지켜지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