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회고록 발췌
김정은과 암살 관련 대화 주고받아
네티즌 ‘전쟁 나면 우리만 죽어’

%EC%8D%B8%EB%84%A4%EC%9D%BC 6우리가 현재 보는 미국과 과거 냉전 시대의 미국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지금의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 1위 강대국의 자리를 지키며 세계 질서를 조율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여유가 느껴지지만, 냉전 시기의 미국은 여유보다는 편집증과 과민 반응으로 설명이 되곤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쟁과 암살, 그리고 모략이라는 대외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과거 2018년 당시 트럼프 정권의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만나서 나눈 대화에서 이러한 미국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최근 폼페이오의 회고록이 출간되면서 이 대화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한국의 입장에서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정도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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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화가 이루어졌던 당시 사진 / 사진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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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자격으로 김정은을 만난 폼페이오

자신을 죽이고 싶지 않냐는 김정은
그 외에 김정은 악평 남긴 폼페이오

해당 사건은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전 사전 답사를 위해 폼페이오가 특사의 자격으로 방북하여 김정은과 만났을 때 발상했다. 당시 폼페이오에게 김정은이 던진 한마디는 ‘당신이 나타날지 몰랐다’였으며, 그 이유가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라는 말이었다. 이에 폼페이오의 답변이 걸작이었는데, 그는 웃으며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한다‘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폼페이오 역시 당시 김정은의 질문에 당황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폼페이오는 회고록을 통해 김정은에 대해, 그는 ‘작고 땀에 젖은 사악한 남자는 온갖 매력을 동원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지만, 학살범에 어울리는 행위였다’라는 글로 신랄한 악평을 남기기도 했다. 폼페이오는 이후 40일 만에 국무장관 자격으로 평양을 재방문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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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 사진 출처 =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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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혼란에 빠진 미국

미국이 실제로 암살 시도한 지도자
지금보다 조급했던 미국

김정은의 암살과 관련된 반응은 사실 과장된 것이 아닌데, 미국은 실제로 자국에 반하는 독재자를 암살했거나, 적어도 기획과 시도를 한 적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가장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바로 아래에서 미국을 수없이 조롱하여 거슬리게 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있을 것이다. 미국은 CIA와 수없이 많은 카스트로 암살 작전을 기획 및 실행했으며, 그 횟수가 총 638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단 한 건도 성공하지 못했고, 심지어 그를 죽이기 위해 보낸 여성 암살자가 카스트로에게 반해 작전을 모두 노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명실상부한 1위 국가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소련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기에 자국이 압도적인 1위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동구권 움직임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예민한 반응이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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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미국에 의해 제거된 알 바그다디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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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 사진 출처 = ‘한국경제’

특사가 할 발언이라기엔 부적절
네티즌 ‘전쟁 나면 누가 책임지나’

물론 실제로 김정은을 과거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암살을 시도하려고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북한은 남한과 잠재적인 전쟁 위험성을 품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암살이라는 민감한 주제로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결국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공격받는 것은 대한민국이지 않겠는가?

네티즌 역시 이러한 폼페이오의 태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만약 진짜 죽었거나, 혹은 그 사실을 알아서 전쟁이라도 일으키면 미국이 대신 싸워줄 거냐?’라며 분개하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저런 자리에서 저렇게 농담으로 받아치는 거 보면 강심장이긴 하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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