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의 활력소 PX
간식·생필품 저렴한 가격
조만간 이용 못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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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를 일컫는 PX는, ‘Post eXchange’의 약자로 국군 장병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모두들 입대하는 순간부터 PX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는데, 막상 가보면 ‘여긴 천국이야’ 정도의 리액션은 나오지 않지만 다양한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유용하다.

주말이나 야간 연등, 당직 근무, 훈련 일정을 앞두고는 필히 간식을 구매해 쟁여 놓아야 하고, 메인 반찬이 맛없는 날에는 PX 문이 열기도 전에 냉동 음식을 먹으려는 병사들의 대기줄이 생긴다. 그런데, 군생활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인 PX를 조만간 이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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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집단 쟁의행위 돌입
원인은 복지단과의 교섭 불발

PX와 콘도 등 대한민국 국군의 복리후생 업무를 담당하는 국군복지단 공무직 노조가 15일부터 부분파업이나 출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군복지단 노조는 앞선 8~9일, 이 같은 움직임을 위해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복지단 측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교섭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파업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병사들의 PX 이용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군 PX 역사상 전례 없는 상황을 마주해야 하므로 납품업자와 기타 관계자들 역시 피해를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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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률 이견 차이 못 좁혀
복리후생비 지급 기준도 문제

국군복지단 공무직 노조는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의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임금 기준과 복리후생비 지급 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뤄진 임금 교섭에서 노조는 총액 기준 9.4%의 임금 인상과 병영 식당 조리원에게만 지급되는 교통비 7만 원을 모두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군복지단 측은 공무원 임금인상률 1.4%에 처우개선 명목 0.5%를 더한 1.9% 인상안을 고집했다. 이후 일곱 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노조는 2021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5.1%를 요구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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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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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노조가 문제”
뿔난 군인과 네티즌들

한편, 사상 처음으로 군 PX의 파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나 소나 파업하네…”, “공무직에 공무원 처우를 해달라는 건 너무한데…”, “그냥 PX병 인원 늘려서 운영하면 되지”, “근로자 노동환경을 직시할 필요는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노조 위원장을 만나 소통할 예정”이라며, “결과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의 개입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장병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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