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 축하 의미의 ‘전역빵’
문화, 관습으로 포장하지만
여전한 병영생활의 악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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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준 드라마 DP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군생활 내에 부조리와 악폐습이 알려졌다. 과거에는 폭행과 욕설은 기본으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가혹 행위들이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져 왔다.

물론 현재는 이런 부조리가 많이 사라졌고 이런 일을 알릴 수 있는 체계가 잘 정립되어 있지만, 여전히 이런 악폐습이 남아 있는 곳들도 있다. 특히 ‘전역빵’이라고 알려진 전역 직전인 병사를 폭행하는 문화는 아직도 많은 부대에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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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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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그냥 축하의 의미죠’
말과는 다른 도 넘은 행동

전역빵은 전역 직전인 병사를 그의 동기와 후임이 전역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때리는 문화다. 과거에는 전투화를 신고 밟거나 모포를 말아 심하게 폭행하였으나 지금은 그 이름만 전해지는 곳이 많고 대부분 가벼운 장난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마전 해군에서는 한 병사가 동기와 후임 7명에게 전역빵을 맞아 전신에 멍이 들고 인대가 끊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부대 내에서 피해자에게 술을 강제로 먹이면서 2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피해자는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으며 가해자들은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군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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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5공중기동비행단

병영생활 부조리는
국방 헬프콜 1303으로

이번 해군 사건으로 전역빵이라는 악습이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지 전역빵을 비롯한 많은 악폐습이 병영생활에 남아있다. 이런 악폐습은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지만 그저 집단폭행과 가혹행위일 뿐이다. 만약 이러한 악폐습에 고통받고 있다면 참지 말고 즉시 국방헬프콜 1303에 신고해야 한다.

국방헬프콜은 병영생활 고충상담이나 군범죄 등을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는 통합 센터다. 흔히 병사들에게는 한번의 전화로 부대가 뒤집어지는 이른바 ‘버스터콜’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가능한 잡음 없이 전문 상담사와 수사관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관으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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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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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육군훈련소

어차피 똑같은 병사들
건강한 병영문화 만들어야

국방헬프콜에 전화하기 전에 선임이나 간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풍만 불러올 수 있다. 선임이나 간부가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가해자 조사, 징계, 인사이동 등의 권한이 적거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병영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주저 말고 1303으로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슷한 나이대의 형 동생, 친구와 같은 장병들끼리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아직까지도 폭행과 가혹행위가 발생하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실정이다. 부디 이러한 악폐습을 없애고 모두가 전역한 뒤에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친밀하고 따듯한 병영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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