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삐라’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원인
심리전으로 무너뜨리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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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6월 16일 남한의 동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대규모 대남도발을 감행하여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는 어떠한 서로 간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으며, 판문점 선언, 9.19 군사합의 등으로 조성되었던 평화적인 관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사건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언급한 도발 감행 원인은 의외로 별 게 아니었는데, 바로 대북 전단, 삐라였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대북 방송, 확성기나 전광판과 다르게 대북 전단은 철저히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데,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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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는 탈북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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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 대북전단 물품들

오랜 시간 북한으로 보낸 삐라
대북 전단으로 생필품, 돈, USB 보내기도

본래 대북 전단의 시작은 남북 정부가 모두 실시했던 심리 전략이었다. 1960년대까지는 경제력에서는 북한이 더 우세했기 때문에, 실제로 이에 현혹되어 북한으로 넘어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실상이 공개되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상호 비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삐라를 뿌리는 일은 중단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탈북자들로 이루어진 민간단체에서는 북한으로 지속해서 삐라를 날리고 있다고 한다.

대북 전단에는 과거처럼 단순히 전단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돈, 음식이나 약과 같은 생필품이 들어있기도 하며, 최근에는 USB, SD카드와 같은 장치들에 한국 드라마, 방송을 넣어 보낸다고 한다. 이를 통해 남한의 문화를 접하게 하여 북한의 처참한 실상을 체감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해당 단체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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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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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민통선 주민들의 대북전단 반대 시위

이에 반발하여 대대적인 보복하는 북한
휴전선 근처 거주민도 반대하는 삐라

북한은 이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남한 문화를 북한 내로 침투시키는 일은 북한 정권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힘인 사상과 이념의 통제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직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여러 차례 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중지시키라는 등의 요구를 했으며, 심지어는 명목상으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유 역시 탈북자들이 보내는 대북 전단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었다.

또한 한국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휴전선 주변, 즉 민통선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이들은 북한의 공격, 도발, 그 외의 기타 군사적인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이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날리지도 않은 대북 전단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북 전단을 반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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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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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리 아시아 / 평양에 삐라가 살포되고 있다고 한다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 있어
최근 평양 시내에도 떨어졌다고

대북 전단을 보내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는 어떻게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데, 실제로 북한 주민들에게 닿는 것은 전체 투입량의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북 전단을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는 새터민들도 있기 때문에, 대북 전단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평양 시내에서 북한 정권에 반하는 삐라가 살포되기도 했다는데, 남한에서 보낸 것이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살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에 지하 세력이 존재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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