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
진압에 무력까지 동원
쿠르드 거점에 폭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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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끌려가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진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에 대한 반발이 십여 일째 계속되고 있다. 시민단체 ‘이란인권’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76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8일,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미니의 죽음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했다”라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지만, 시위는 서울, 뉴욕, 베를린 등 세계 80여 개 도시로 번졌다. 그런데 아미니가 쿠르드계 이란인이기 때문인지, 시위에 쿠르드계 조직이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이란혁명수비대가 쿠르드계 조직 거점에 폭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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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지역 폭격
쿠르드계 최소 9명 사망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지역에 위치한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거점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이란 국영 매체 IRNA를 통해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에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이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는데, 혁명수비대는 이들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무인기를 사용해 폭격을 가했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의 폭격에 이라크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 주권에 대한 침해이다”라며 항의했고 미국 역시 중대한 사안이라며 전투기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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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 출격해 격추한 이란 드론
러시아 유입 가능성 큰 모저-6

CNN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F-15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후 인근을 비행하던 ‘모저-6’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히며, “무인기는 중부사령부에 위협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모저-6는 이란 무인기 프로젝트로 인해 개발된 다목적 무인기로, 최대 6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것으로 밝혀진 자폭 드론, 샤헤드-136과 함께 러시아에 제공된 이란제 무인기일 가능성이 유력한 모저-6는 130km/h의 순항속도로 최대 12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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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람 목숨이 참…”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가 무인기와 탄도미사일로 쿠르드 조직 거점을 폭격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혁명수비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사악한 악마집단임”, “남의 땅에 막 쏘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반정부 시위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쿠르드 거점 폭격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당국은 불필요한 무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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