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호위 및 수송 담당
미 해병 헬기 중대 마린 원
천 억이 넘는 기종의 정체는

V 22

날아다니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 포스 원’, 수류탄도 거뜬히 막아낸다는 ‘더 비스트’ 등 미국 대통령의 전용 이동 수단들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첨단 장비와 안전장치를 추가하여, 최고의 기능으로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돕는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해병대 헬리콥터 비행 중대인 마린 원(HMX-1)은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및 VIP 운송과 호위를 담당한다. 그리고 마린 원에 속하기 위해 모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지난 2017년에 대통령 호위용으로 배치된 헬기의 가격은 무려 8,000만 달러(한화 약 1,043억 원)라고 하는데, 어떤 기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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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모시진 않지만
구조 및 수송에 한 몫

V-22는 보잉과 벨이 공동 개발한 틸트로터 수송기로, 현재 미 해군과 공군, 일본의 수륙기동단에서 기용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을 직접 실어 나르는 헬리콥터는 시콜스키 S-3을 개조한 VH-3D가 주로 기용되며 V-22는 이를 호위하고 지원하는 헬기로 CH-47의 자리를 대체했다.

V-22의 주 용도는 수송과 구조이지만, M240 기관총 2정과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1정, 그리핀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최대 32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 이러한 V-22는 뛰어난 성능에도 미 국방부가 소유한 장비 중 가장 사악한 가격을 가졌다며 비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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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비싸지만
돈값은 충분히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V-22 한 대의 도입 총비용을 한화 약 1,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그만한 자격이 없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V-22는 보통 헬기보다 약 2배 정도 빠른 최대 시속 565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600km에 달한다.

엄청난 기동성에도 터보 샤프트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숙성이 뛰어난데, V-22의 진가는 날개에 있다. V-22의 엔진은 90도까지 프로펠러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수직 이착륙과 수평 순항 비행이 모두 가능한데, 이를 통해 까다로운 지형에서도 섬세한 위치 조정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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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2의 치명적 단점
가격 아닌 안정성
‘과부 제조기’로 불리기도

V-22는 ‘과부 제조기’라는 오명이 붙을 만큼 안정성 측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는다. 개발 과정에서부터 추락 사고가 잦았는데, 주원인은 조립 불량이나 조종 미흡 등이었지만 사고의 규모가 워낙 커서 개발의 존폐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이런 인식 때문에 일본이 처음 V-22의 도입 계획을 발표했을 때, 주일미군이 집중되어 있던 오키나와에서는 10만여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반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개발한 지 20년이 넘어, 보강이 이루어진 올해에도 노르웨이 상공을 날던 V-22가 추락하여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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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vs “절대 반대”
엇갈린 현지 네티즌 반응

한편, 대통령 전용 호위 헬리콥터인 V-22의 테스트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V-22를 살 바에야 아파치를 3대 사라”, “V-22는 탈레반보다 우리 해군을 더 많이 죽였다”, “내 친구가 아프간전에 참전했을 때 가장 무서웠던 경험이 V-22를 탔던 경험이라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일전에 V-22를 타봤는데 엄청난 기술에 놀랐다”, “너무 멋있어서 예전 기종이 무엇이었는지 까먹었다”, “이렇게 뛰어난 성능을 가졌는데 도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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