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소련과 미국
첩보전 열기 상당했다
미국이 고안해 낸 방법은

SR 71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 시대에 돌입하면서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견제하고 의중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련 영공을 은밀히 촬영할 수 있는 정찰기 개발에 착수했고, 7만 피트(약 21,300m) 상공에서 비행이 가능한 U-2를 제작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련의 방공망은 탄탄했고, U-2 정찰기는 육지에서 20km 떨어진 상공에서 격추당하고 말았다. 이에 CIA는 높이 비행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록히드마틴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제일 빠른 제트기를 개발하게 되는데, 어떤 모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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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고 빠르게 비행
전설의 정찰기 SR-71

SR-71 블랙버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로, 고도 약 26km의 성층권 상공에서 마하 3.3(약 3,530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공식 최고 기록은 마하 3.5로 알려져 있는데, 이 속도는 1초에 1,200m 정도를 주파할 수 있는 수치이며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대략 6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1964년에 처음 도입되어 1990년에 퇴역한 SR-71은 총 31대가 생산되었고, 레이더 피탐지 면적을 줄여 스텔스 기능을 탑재함과 동시에 총알이나 미사일보다 더 빨리 날았기 때문에 약 3,500번의 작전에 투입되어 4,000회 이상의 격추 시도를 받았지만 단 한 번도 피격되지 않아 전설의 비행체로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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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못 따라왔지만
효용성 미달에 퇴역

SR-71의 비행 환경은 표면을 섭씨 260도 이상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티타늄으로 기체를 제작했고 검은색 특수 도료를 칠했다. 여기에 드는 정비 비용과 시간이 상당했고, 시간당 운용 비용이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에 달했기 때문에 미 공군은 1989년부터 퇴역 절차를 밟았다.

물론 운용국이 미국이기에 유지비는 퇴역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엄청난 성능을 자랑함에도, SR-71은 파일럿이 필요했기에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다. 더불어, 첩보 위성의 증가와 무인항공체계의 발달로 SR-71의 임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효용성 측면에서 전량 퇴역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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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그만 괴롭혀”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공기인 SR-71 블랙버드를 본 네티즌들은, “SR-71은 정보를 기밀로 하기 위해 퇴역과 동시에 기술까지 없앤 유일한 항공기입니다”, “인류가 유지비 생각 안 하고 성능만 따져서 만들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1960년대에 저런 걸 만들다니 역시 천조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탑건에는 가상의 극초음속기 ‘다크 스타’가 등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체가 SR-71 블랙버드의 후속기인 SR-72의 출현을 상징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SR-72는 전 지구를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과연 그 실체가 언제 드러날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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