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배치되었던
미국의 소형 핵무기
데이비 크로켓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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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전술핵무기가 배치된 적이 있었다. 1958년부터 1991년까지 33년간,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로켓, 곡사포 등 총 11종의 전술핵이 배치되었다. 91년에는 실제로 핵탄두 탑재와 조작 훈련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물론 실전에 사용된 적은 없었다.

‘리틀 보이’ 투하로 세계 2차대전의 마침표를 찍은 미국은, 핵무기의 위력을 높게 평가했고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무기를 개발했다. 이른바 핵 만능주의가 만들어버린 기괴한 무기 중에는 보병이 운용하는 무반동 핵포탄도 있었는데, 그 이름은 ‘데이비 크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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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토에서의 대립
미국의 전략은 핵무기

세계 2차대전 종전 이후, 각기 다른 이념으로 유럽 및 아시아 패권을 장악하려 했던 소련미국은 여러 지역에서 맞붙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독일 제국이었다. 바르샤바 조약 기구와 나토에 의해 동서로 나뉜 독일 영토에서 더욱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것은 소련을 필두로 한 동유럽 국가들이다.

국가 주도 체제의 소련은 병사 기용이 용이했고 지리적 이점도 작용하여 많은 병력을 배치했지만, 미군은 유럽으로의 전개에 최소 6주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에 수적 열세에 대항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고, 막강한 효율을 앞세워 개발된 초소형 핵무기가 바로 ‘데이비 크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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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하나로 밀어붙인
데이비 크로켓의 화력은

데이비 크로켓은 길이 78cm, 무게 23kg의 핵탄두를 사용했고, 추진체까지 총무게가 34kg밖에 되지 않아 보병 3명만으로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었다. 사정거리는 2km와 4km 두 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기용 병력의 피폭 가능성 때문에 4km가 주로 운용되었다.

이 작은 핵무기는 한 발에 무려 TNT 20톤의 위력을 발휘했는데, 이는 박격포탄 5,500발이 동시에 타격하는 것과 맞먹는 화력이다. 심지어 한 발을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한화 약 2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포 자체만 2,100문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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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단점 극복 실패
짧은 역사와 함께 전량 퇴역

데이비 크로켓은 핵무기임에도 폭발력 자체는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었지만, 150m 이내의 생존자에게 치사량의 15배에 달하는 방사선 피해를 줬다. 이와 더불어, 별도의 추진체가 없고 바람의 저항을 크게 받아 훈련 상황에서도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데이비 크로켓의 사용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전장에 방사능을 흩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더티 밤 공격으로 인해 전 지구가 핵전쟁의 나락에 빠질 위험이 컸다. 결국 극강의 효율로 괌, 하와이, 심지어 대한민국에도 배치되었던 데이비 크로켓은 10년도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뒤로하고 전량 퇴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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