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비행 불가 상태 될 수도
추락한 미 훈련기 영상 공개

T 45 1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전투기가 조류와 충돌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제로 지난 1월,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스텔스기 F-35A가 기체 이상으로 서산 기지에 비상착륙 했는데, 조사 결과 조류 충돌의 흔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 따르면 당시 F-35A는 900km/h의 속도로 저고도 항법 비행 중이었고, 빠른 속도 때문에 10kg 정도의 조류가 무려 30톤에 달하는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국 공군이나 해군 항공대는 활주로 근처에서 새를 내쫓는 보직이 있을 정도인데, 최근 조류 충돌로 추락한 미 해군 항공기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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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 마리 등장하더니
곧바로 지면 향한 기체

현지 시각 16일, 미군은 지난해 9월 19일 텍사스 주택가에 추락한 군용 훈련기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훈련생과 교관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고, 기체가 민가를 덮쳤지만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추락 직전, 새 한 마리가 시야 정면에서 나타난 이후 둔탁한 충돌음이 발생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곧바로 기내에는 경보음이 울렸고, 몇 초 지나지 않아 항공기는 지면을 향해 내리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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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의 베스트셀러 호크
미 해군 개량형 T-45C

추락 사고가 발생한 ‘T-45C 고스호크’는 BAE 시스템스의 베스트 셀러인 호크의 개량형 고등 훈련기로,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다. 1992년부터 미 해군에 인도된 T-45는 총 200여 기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BAE 호크에 랜딩기어 강화 등의 변형을 거쳤다.

전장 12m, 전폭 9.4m, 높이 4.1m의 제원을 가진 T-45는 롤스로이스 단발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1,038km/h의 속도와 최대 1,288km의 항속거리를 보인다. 호크 계열 훈련기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많은 국가가 도입했고, 우리나라도 1992년 20기를 도입했으나 T-50 계열 항공기가 전력화한 이후 2013년 전량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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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심하겠는데…”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미 해군의 T-45C가 조류와 충돌에 주택가로 추락한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조종사들의 빠른 판단이 돋보이는 순간이네”, “날아오는 새를 막아줄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거야?”, “새도 이런 결말을 원치 않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연방항공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한 해 평균 약 16,000건의 항공기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그로 인한 피해액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734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고가 집중 조명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사고가 비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인데, 엔진 결함 등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최근에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조류를 퇴치할 수 있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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