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50번 핵전쟁 터질 뻔했다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 배제 못해
기계 오류로 터질 뻔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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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어떠한 생물도 자신의 창조물로 인해 멸종 위험을 마주한 적은 없었다. 오직 인류만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무기로 인해 오히려 자신들이 멸종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최근 푸틴의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는 듯한 태도는 다시 한번 인류를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핵무기가 기계, 혹은 컴퓨터의 오류나 관리 부주의로 인해 우발적으로 사용될 뻔한 적이 과거 무려 150번이나 있었다는 것은 사뭇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우발적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대표적인 사건,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의 사건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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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캡쳐 / 투하되는 핵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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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초의 핵무기 실험, 원자폭탄을 만든 멘하탄 프로젝트

기계, 컴퓨터 오류 등 이유 다양
우발적 핵전쟁 위험 늘 있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장치는 오작동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사소한 실수라면 그저 수리하고 수정하면 그만이겠지만, 과거 이는 자칫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원인 중 하나였다. 또한 핵전쟁 대비 훈련용 디스크를 빼놓지 않아 실제로 미사일이 날아온다는 경보가 울려 암호 코드를 넣어 발사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발생할지도 모르는 핵전쟁을, 의도치 않게 발생했다는 의미에서 ‘우발적 핵전쟁’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냉전 시기에만 우발적 핵전쟁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간 경우가 미소 양국을 합쳐 150회가 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그 짧은 기간 동안 인류의 멸망 가능성이 90% 이상을 찍었던 순간이 150회가 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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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을 감지하는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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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을 막은 전직 소련 장교 패트로프

지구를 구한 소련군 장교
‘컴퓨터의 오류인 것 같습니다’

이 중 가장 드라마틱했던 사건은 소련 장교인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의 경우일 것이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등으로 미소 냉전이 극에 달했을 시기, 관제센터의 당직사령인 페트로프는 갑작스레 조기경보 인공위성으로부터 미국이 ICBM 5발을 발사했다는 신호를 받는다. 즉시 소련의 모든 핵 미사일 사일로가 장전되었고, 이를 판단할 시간은 단 몇 분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페트로프의 눈 앞에는 사실상 핵전쟁개시 버튼이 있던 것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페트로프는 미국이 한 번에 모든 핵무기가 아닌, 5발의 ICBM만을 사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것이 컴퓨터나 인공위성의 오류일 것이라 판단하여 핵전쟁 취소 코드를 입력한 뒤, ‘컴퓨터의 오류인 듯합니다’라는 보고를 상부에 올렸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사실이었으며 핵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핵무기 시스템의 결함을 숨기기 위해 페트로프는 한직으로 쫓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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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방이라 불리는, 핵무기 사용 스위치가 달린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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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는 푸틴

15년 뒤에나 밝혀진 사건의 전말
핵무기 사용은 종말이다

이후 페트로프는 전역한 뒤, 군인연급을 받으며 생활했으며, 사건의 진상은 15년 후인 1998년, 소련의 해체로 1급 기밀 사건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유엔 표창장과 드레스덴 상, 세계시민상 등을 받은 페트로프는 자신은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 담담히 밝힌 뒤, 2017년 가족들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영향으로 핵전쟁에 대한 긴장이 많이 누그러든 상태이다. 거의 모든 전문가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핵은 단 한 발만으로도 인류를 종말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기이다. 최근 러시아의 핵 옵션 고려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두 과거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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