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계급 받았던 곰 보이텍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군 계급을 받은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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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전쟁에 투입되었던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폭탄을 안고 탱크 아래로 달려가 자폭했던 개들이나, 레이더를 달고 적 잠수함을 탐지한 돌고래, 그리고 기병들이 타고 다녔던 말과 군견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단순히 무기로 사용된 것을 넘어, 실제 군사 계급을 받았던 동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폴란드군에 복무하며 나치에 맞서 싸웠던 탄약병, 보이텍 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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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에 의해 키워지는 보이텍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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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투입된 보이텍  / 사진 출처 = ‘레딧’

병사들 손에 자란 곰
자유 폴란드 군 복무

원래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보이텍은 새끼 때 폴란드 군대에 기부되었다. 병사들은 이 곰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보드카 병에 연유를 담아 먹였다고 한다. 이후 병사들과 지내면서 담배와 맥주를 즐겨한 보이텍은, 실제로 병사들과 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실제로 탄약병으로 포탄을 나르며 전장에서 활약했는데, 보이텍은 전장에서 단 한 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군용차에 탈 때는 언제나 조수석에 앉기도 했다고. 당시 보이텍은 폴란드군 진영에 침투한 독일군 스파이를 잡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보이텍을 보고 놀란 병사가 폴란드군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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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과 일하는 보이텍 / 사진 출처 = ‘The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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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 세워진 보이텍 동상

다양한 전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서글펐던 결말

이후 보이텍은 자유 폴란드군과 함께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다양한 전장에 투입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영국군이 기지에 동물을 데려올 수 없다고 하자 폴란드군이 보이텍을 정식 입대를 시키고 군 계급을 부여했다. 이후 자유 폴란드군이 전쟁이 끝난 후 영국으로 넘어가면서 보이텍도 영국에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군인이었던 보이텍은 에든버러 동물원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자신을 사람이라고 여긴 보이텍이기에 다른 곰들과도 어울리지 못했고, 전우들이 찾아오면 함께 담배를 피우거나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공산화로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유 폴란드군의 신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22세의 나이로 1963년 자연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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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에서 활약한 레클레스 / 사진 출처 =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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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에게 작위를 받는 닐스 올라브 준위 / 사진 출처 = ‘The Independent’

6.25에서 활약한 동물군인
작위 받은 동물도 있어

2차 세계대전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인 한국 전쟁에서도 군 계급을 부여 받은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서울경마장 출신의 경주마 레클리스였다. 레클리스는 미 해병대원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여 M20 무반동포나 탄약을 운반했는데 이 과정에서 퍼플하트 훈장 2번을 받았으며, 미 해병대 최초로 말로써 하사 계급에 임명된다.

이벤트에 가깝긴 하지만, 노르웨이 육군에서 복무했던 팽귄인 닐스 올라브 준위도 빼먹을 수 없다. 보이텍이 살았던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태어난 올라브 준위는 노르웨이 국왕과 육군근위부대 장교의 추천으로 왕실 근위대의 마스코트가 되었고, 이후 진급을 거듭해 준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벤트성이긴 하지만, 사람이 아니더라도 군계급을 부여 받을 수 있다는 사례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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