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소모전
파괴된 러시아 무기에
미국제 부품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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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화력이 집중되어 있으며, 땅따먹기 형식의 포격전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소모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수년간 전쟁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서방 국가 및 그 국민은 이젠 휴전을 생각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가장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미국의 입장이 중요해진 가운데, 파괴된 러시아군 무기에서 미국산 부품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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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지라

러시아 무기에 미국 부품?
무려 70곳에 달해
FBI도 조사 착수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담당 직원들과 FBI 요원들은 파괴되거나 버려진 러시아군 무기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조사 대상이 된 러시아의 레이더 시스템, 드론, 탱크 등의 장비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부품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군비분쟁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군이 마을 여러 곳에서 발견한 군용 무전기, 공중 방어 시스템, 순항미사일 잔해에서 이들 부품을 발견했다”라고 발표했는데, 해당 부품들은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한 70곳의 부품으로 확인됐으며, 제조 기간도 2013~2019년으로 다양하다고 밝혔다. 몇년 동안 지속해서 미국 및 유럽 부품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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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제조사들
러시아 거래 강력 부인

우크라이나 정보통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방공사령부 차량에서 미국제 마이크로칩 여덟 개를 발견했으며, 순항 미사일과 레이더 등에서 수십 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마이크로칩들은 인텔, AMD 등 여러 미국 회사의 제품이었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언론 ‘The War Zone’은 해당 제조업체들에 이번 사건에 대해 문의했고, 거의 모든 회사가 러시아와의 거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은 인권 침해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에는 공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타 제조업체들도 재활용 칩 시장까지 자사가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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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Lee 트위터

강력 제재 있었지만
경로 파악 어렵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수출 제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계약의 허점을 이용하여 적어도 열 곳의 EU 회원국이 이후 러시아에 수출한 군사 장비의 규모는 약 3억 7천만 달러(한화 약 4,7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부품에 대한 조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SNS 사진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공급망에 관여한 주체를 알아내지 못하도록 식별표시를 지웠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중국과 인도 등의 광대한 불법 재활용칩 시장을 의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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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한계에 봉착한 러시아?
이번 사건이 시사하는 것

한편, 러시아군 무기에서 발견된 미국제 마이크로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최신 무기 생산 사업들이 의외로 느렸었던 것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네”, “미제 부품을 사용하는 척 구매해서 러시아로 보낸 나라가 분명 있을 것이다”, “기업들이 만 주면 뭐든 못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무기에 서방 국가들의 부품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반대로 보면 그만큼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강력한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군을 두렵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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