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간 현역으로 활동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핵무기까지 장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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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무기는 시대를 타지 않고 사용된다.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소련제 무기인 소총인 AK-47을 비롯해 몇몇 무기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전투기, 전차처럼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대형 병기들은 오래 사용되는 일이 드물었는데, 연식에 따른 성능 저하와 타 모델에 대한 경쟁력 저하 등의 문제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이런 법칙을 어기고 60년을 넘게 현역에서 운용된 폭격기이다. 일반 폭탄부터 미사일, 핵무기까지 탑재가 가능하며, 하늘에게 가장 거대한 무기로, 이름도 ‘요새’가 들어간다. 미군이 운용 중인 가장 오래된 폭격기이자, 가장 큰 폭격기인 B-52 스트라포트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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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가 B-52 파일럿을 지낼 정도로 현역으로 오래 투입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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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무장

미군 최대, 최고령 항공기
핵무기까지 탑재 가능하다고

이름인 ‘스트라포트리스’라는 말은 성층권의 요새를 의미하는데, 이름처럼 높은 곳에서 거대한 자태를 뽐내는 B-52는 미 공군을 대표하는 기체 중 하나이다. 60년의 오랜 세월을 근무한 전투기답게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파일럿을 지낸 집안도 있다고 한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8발기, 즉 8개의 엔진이 탑재된 기체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탑재가 가능한 무기의 양, 즉 폭장량 또한 상당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인류 최강, 최악의 무기도 포함되어있다.

총 31t의 폭탄과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B-52는 60년을 현역으로 보낸 탓에 과거 베트남 전쟁,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엄청난 수의 폭탄을 융단폭격으로 퍼붓는 것으로 유명했다. 당시 공산권 진영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병기 중 하나였는데, 여기에는 B-52에 핵폭탄, 핵미사일 등을 탑재하여 유사시에 적의 주요 시설에 핵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폭격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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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의 형제 전투기인 러시아의 Tu-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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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날개 없이도 비행했던 B-52

형제 비행기, 소련 Tu-95
꼬리 날개 없이, 엔진 꺼져도 난다

의외로 같은 연도에 취역한 소련의 폭격기인 Tu-95와 형제 사이인데, 두 폭격기 모두 같은 폭격기인 B-29를 베이스로 한 폭격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Tu-95 역시 환갑이 넘은 운용 기간임에도 여전히 현역이며, 두 기체 모두 공식적으로 2040년까지 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두 기체 모두 설계가 상당히 우수하기 때문인데, B-52의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어이없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1964년 비행시험 중 꼬리날개 부위가 통째로 날아간 적이 있었는데, 이 상태로 비행하여 착륙까지 무사히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상당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데 이 와중에 엔진이 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엔진 한두 개가 나간 걸로는 아무 지장 없이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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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와 편대비행하는 B-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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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를 터뜨리는 B-52

다양한 사고의 주인공이기도
잘 만든 무기 최신 안 부럽다

60년을 운용한 기체답게 다양한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했는데, 대부분 핵무기와 관련된 사고들이었다. 처음 발생한 사고는 1964년 다이너마이트 9Mt의 위력을 가진 마크 53 핵폭탄이 탑재된 B-52 한 대가 추락한 사건이었으며, 가장 최근은 2007년 핵무기인 ACM 핵 순항 미사일이 탑재된 것을 모른 상태로 미국 본토를 36시간 동안 종단하는 비행 훈련을 진행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미군 전체의 핵무기 사고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큰 사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B-52는 의심의 여지 없이 명작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이후 추가적인 개보수를 거쳐 2050년까지 운용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B-52는 거의 한 세기 동안 운용되는 셈이다. 물론 그 이유가 반드시 B-52의 성능이 우수해서라기보다는, 여전히 새 기종을 개발, 생산하여 B-52를 대체하는 비용이 B-52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라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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