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싱가포르행 여객기
한 남성의 폭탄 테러 위협
싱가포르 공군, F-16 투입

F 16

지난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비상선언’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줬듯, 상공을 가르는 비행기 내에서의 돌발 상황은 탑승자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런데 최근, 샌프란시스코발 싱가포르행 여객기에서 폭탄을 숨겨놓았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6일 22시경 출발한 SQ33편에는 209명의 승객과 17명의 승무원이 몸을 실었는데, 37세 한 남성이 폭탄 테러 협박과 함께 승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 소식을 보고받은 싱가포르 국방부는 즉각 F-16 전투기를 작전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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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호위 속에 안전하게 착륙
남성은 허위 테러 위협으로 체포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공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16 2기를 현장에 급파했고 여객기는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창이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싱가포르 공군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폭탄 테러 대응을 위해 전투기를 동원한 적이 있었다.

승객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폭탄이 있다는 주장 역시 허위였다. 당국은 체포된 남성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기내 난동 혐의로 최대 10년의 징역형이나 5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벌금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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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군사 강국 싱가포르
F-16C/D 60여 기 운용

싱가포르는 면적이 서울시와 맞먹는 수준이며 약 594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작은 국가이다. 그런데도 GFP 기준 142개국 중 42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며, 연간 국방 지출은 115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6조 6,117억 원)에 달한다.

싱가포르 공군은 F-15 개량형 모델과 F-16C/D 등 총 100여 기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여객기 호위 작전에 나선 기종은 F-16이다. F-16C/D는 F-16 계열 최신예 기종은 아니지만 여러 국가가 다목적기로 도입한 모델이며, 개량 전 KF-16도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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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푹 자세요”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여객기 허위 폭탄 테러 위협에 싱가포르 공군의 F-16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폭탄 위협은 중대한 사안이니 그럴 만하네요”, “술을 못 먹으면 마시질 말지…”, “도시로 향했으면 F-16이 격추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7월에는 런던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여객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10대의 거짓말로 스페인 공군 소속 F-18 전투기가 출격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폭탄 테러 위협에 전투기가 동원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인데, 장난이라도 이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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