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 베일 벗었다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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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공개된 1989년 이후, 미 공군은 33년 만에 차세대 전략폭격기인 ‘B-21 레이더’를 공개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노스롭그루먼 공장에서 열린 B-21 공개 기념행사에는 보안 심사를 거친 6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고, 적국 위성을 의식하여 기체의 일부만 노출되었다.

B-2 설계를 참고하여 전익기로 개발된 B-21은 핵 투발, 대륙 간 타격 등 전략폭격기 임무 외에도 정찰, 지휘, 수송, 전자전 등 거의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폭격기로 분류된다. B-21 공개 행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다른 어떤 폭격기도 B-21에 필적할 수 없다”라고 밝혔는데, AP통신은 “B-21은 향후 중국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국이 내놓은 답변”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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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압박 위한 과장”
중국 언론의 공개적 비판

B-21 공개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레이건 국방 포럼 최종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의 도전에 이전과는 달리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P통신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B-21에 즉각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B-21은 ‘중국 위협론’의 산물이며 미국 군수복합업체가 예산을 따내기 위한 선전 모델에 가깝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과장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군사력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동맹국을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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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1 종이비행기에 비유
H-20 출시 재촉하기도

환구시보는 이어, “미국이 어떤 무기를 개발하는지는 자신의 몫이지만, 이것으로 중국을 위협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며 “미국이 대만 문제에 개입할 때 B-21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14억 인민의 굳은 의지 앞에서 가볍게 접히는 종이비행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대강 대치 속 중국 언론이 B-21에 민감한 반응을 내보이는 와중에,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B-21에 대응할 방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차세대 전략폭격기 H-20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군사전문가 장쉐펑은 “중국은 B-21과 비슷한 폭격기를 제작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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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을 쏟아내네”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B-21에 부정적인 중국 언론에 대해 네티즌들은, “종이비행기에 굳이 사설까지 내냐”, “진짜 무섭긴 한가 봐”, “종이로 저런 성능을 내다니, 역시 미술의 기술력”, “중국도 뭐 비슷하게 생긴 건 만들 수 있겠지”, “이제 설계도 훔치려고 별짓을 다 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21 레이더는 탁구공만 한 레이더 피탐지 면적과 EA-18G 그라울러에 버금가는 전자전 능력은 물론이고, 온라인 업데이트만으로 신무기 장착이 가능하다. 도입 비용 역시 기당 6억 9,200만 달러(한화 약 8,190억 원)로 B-2의 절반 이하 수준이며 유지비 역시 저렴하다. 세계 최초의 6세대 폭격기인 B-21은 2026년부터 100기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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