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한 비질런트 스톰
북한 외무상은 즉각 맹비난
군용기 비행 항적 대거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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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부터 지난달 5일까지, 한미 양국은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주·야간에 걸쳐 전투기들이 24시간 지속적으로 출격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 F-35A, 미군 F-35B를 비롯해 미 전략자산인 B-1B 전폭기가 투입되기도 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각 전투기가 실전을 가정하고 주요시설 타격 절차 등을 연습하기 때문에 매번 북한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한다. 올해도 북한 외무상은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시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이후 북한은 2~5일 나흘 동안 대남 군사작전을 펼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는데, 4일에는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이 식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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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500기 대규모 작전
실제 식별된 항적은 180개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남 군사작전 개요를 전하며 “4일에 500기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을 펼쳤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 합동참모본부가 포착한 북한 군용기 비행 항적은 약 180여 개였고, 군 당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북한 총참모부 명의의 보도문에는 2일 울산 앞바다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구절도 있었는데, 당시 한미 연합자산에 탐지된 물체는 전혀 없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내용 선전을 위해 관련 활동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에너지난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편, 북한의 군용기 출격을 식별한 우리 군은 F-35 등 80여 기의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하여 대비 태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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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들 간담 서늘하게 했다
대대적 선전 이어간 북한

훈련 규모를 과장하는 것도 모자라, 북한은 “11월 초 우리 공군무력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이 진행되자 원수들은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라며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항공절 1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고, “결코 작전에 동원된 전투기 대수가 최대 규모여서만이 아니었다”라며 공군 대원들의 애국심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초에 실시한 공중 무력 시위에 대해서는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직한 우리의 전투비행사들이기에 지난 10월 초에도 원수들의 무분별한 전쟁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릴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훈련에서도 동원된 전투기 중 일부는 이륙에 실패하거나 비상 착륙했고, 추락한 기체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오히려 취약점을 드러낸 작전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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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군력은 북한의 최고 취약점
온통 노후 전투기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독 한미 연합 공중 훈련에 민감한 이유가, 스스로의 공군력을 약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미 국방부 정보국은 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을 15~25시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0년 IIHS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연료를 포함한 유지비 문제와 조종사 훈련 능력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북한은 약 900여 기의 공격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 절반 이상이 1950년대에 개발된 구형 기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력 증강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물적 지원이 끊기고 고난의 행군까지 거쳤기에 기체 연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북한은 엄격한 제재를 뚫고 비대칭무기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재래식 전력을 보강할 여력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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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모델도 아직 운용
가장 최신형이 80년대 머물러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MiG-19 전투기를 전력화하고 있는 국가이다. 중국 생산 버전인 J-6 역시 북한 공군의 2선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해당 기체는 중국에서도 90년대 초반 퇴역했다. MiG-19는 1955년부터 도입된 2세대 전투기로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며 4개의 하드 포인트와 250kg의 폭장량을 보인다.

북한이 보유한 최신형 기종은 MiG-29 다목적 전투기로, F-16에 대항하기 위해 1983년부터 도입되었다. 보유량은 3~40여 기로 알려졌으나 정비 불량 등의 문제로 가동 수량이 절반 수준이며 그마저도 무장, 항전장비 등이 초기형에 가까워 유효한 성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다. MiG-29는 선전이나 열병식에도 등장하며 유일한 4세대 주력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지만 조종사들의 훈련 부족 문제로 유사시 작전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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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능력 대단하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북한의 공중작전 선전 활동에 네티즌들은, “골동품들을 다 날리다니 대단하네”, “추락할까 봐 간담이 서늘하긴 하네”, “항공유도 없으면서”, “정비공들 실력이 엄청나네”, “비행할 활주로가 있긴 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공군의 무력도발 외에도 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연일 강한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 7차 핵실험 강행 여부를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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