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넘어 북으로 간 이들
투입 요원 대부분 현장 전사
어떤 이들이고 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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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휴전선 너머의 DMZ, 비무장지대를 두고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는 말을 남겼다. 겉에서 보기엔 평화로워 보이지만 늘 긴장이 감돌며, 수많은 공작원이 지나다닌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보낸 남파 공작원을 주로 기억하지만, 남한 역시 북한으로 공작원을 파견했었다는 것이 2000년대에 들어 밝혀졌다.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절대 보통 군인들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공작원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 그리고 어떤 부대들이 이러한 임무를 수행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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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침투를 준비하는 북파 공작원

북파 공작원
어떤 부대이고
어떤 임무를 수행하나?

북파 공작원은 단순히 하나의 부대가 아니라, 북한으로 요원을 파견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던 여러 부대들을 통칭하여 쓰는 용어이다. 즉, 공작원을 운용했던 군은 육해공 모두 존재했으며, 모두 각기 다른 목적을 띈 공작원들을 현역 군인, 혹은 민간인 중에서 모집하여 훈련시킨 뒤, 북한으로 파견했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전쟁 휴전인 1953년부터 1972년 7월 남북공동성명까지 파견된 북파 공작원은 모두 7,726명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북한에 침투하여 위성 사진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대상을 정밀 촬영하거나 요인 납치, 암살, 정보 수집, 고정 간첩 보호 및 관리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의 임무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했으며, 대다수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사망자 300명, 부상 203명, 북한에서 체포된 인원 130명이라 발표했으며, 그 외에도 4,849명의 행방불명자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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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켈로부대

공작 임무 수행하던 이들에 대해
실제로 밝혀진 것이 있나?

공작원들의 신원과 이들의 임무는 극비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혀진 사건은 없다. 다만 미군 측에서 남긴 기록에 의해 한국전쟁 시기부터 미군, CIA 등의 조직에 의해 다수의 공작 부대가 결성되어 활동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인천상륙작전 직전에 등대를 점거하거나, 기만 작전을 펼치는 등 여러 활약을 해왔음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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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유격대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부대가 미군이 창설,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KLO, 켈로부대, CIA 소속으로 활동한 유격대인 영도유격대가 있다. 그 외에도 국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부대는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는 육군 첩보 부대, HID와 해군 첩보 부대 UDU, 해병대 첩보부대 MIU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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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소속 설악개발단 일명 돼지부대

공작원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어떤 이들이었을까

과거 한국전쟁 직후 공작원으로 선발되었던 이들은 고아나 사형수 등을 훈련시켜 보냈지만, 남한에 충성할 이유가 없던 이들이 북한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남한 체제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갖고 있으면서 공작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학력이 있는 이들 중에서 물색조를 통해 모집한다고 한다.

영화 ‘실미도’의 영향으로 공작원으로 범죄자들이 선발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미도의 주인공인 684부대 지원자들은 실제로는 평범한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실제 사형수나 범죄자로 이루어진 부대도 존재했는데, 육군 선갑도 부대가 여기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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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중턱에 위치한 북파공작원 충혼탑

돌아올 수 없지만 갔다
나라 위해 갔던 그들

최근에야 이러한 공작원들의 활동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마련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이들은 자신의 공작원 활동에 대한 군 복무 인정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이는 운 좋게 돌아온 이들에게 해당하는 일이며, 대부분은 현장에서 사살되거나 자결하는 등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많은 네티즌이 이 같은 공작원들의 활동에 감동의 댓글을 남겼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이 많은 공감을 받았으며, ‘공개는 안 하더라도 이들에게 국가는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 라며 최근에야 이루어진 보상 체계에 대해 비판하는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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