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스텔스기 보유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현역 배치
B-21도 강력한 스텔스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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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공격으로 적을 궤멸시킨 뒤, 안전하게 기지로 복귀할 힘, 즉 스텔스 기술은 현대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근거이자, 이제는 필수적인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전 세계 공군에게 스텔스 기술이 하늘에서의 승리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가르쳐준 국가는 걸프전에서의 미국이었다.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리고 가장 강력한 스텔스 기체들을 사용해왔고, 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공개된 B-21 레이더는 이러한 미군의 스텔스 기체 운영 노하우가 반영된, 공군의 30년 만의 신형 기체이다. 이를 고려해서, 오늘은 미군에서 사용해온 스텔스 기체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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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17 나이트호크 / 사진 출처 = ‘방위산업전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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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 이루어진 바그다드 공습

세계 최초 스텔스 공격기, F-117
스텔스 기체 외관의 시작점
걸프전 승리의 열쇠

F-117은 세계 최초의 스텔스 공격기로, 미 공군이 록히드 마틴의 특수설계팀이자 외계인을 고문하여 기술을 추출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 스컹크 웍스에 의뢰하여 개발되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적의 본토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적을 타격하는 장거리 공격기로 설계된 F-117은 냉전의 종결로 기존에 100대에서 축소된 규모인 총 59기가 공군에 공급되었다.

특유의 독특한 외관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스텔스 능력을 위해 각진 후퇴익, 다이아몬드 형상의 동체를 채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 컴퓨터 기술의 한계 때문에 평면 설계 과정에서 레이저 반사 면적을 가장 낮출 수 있는 기체 형태가 마름모였기 때문에 해당 외관이 채택되었다는 것이 이후에 밝혀지게 된다. 따라서 항공역학 관점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설계 당시 공기역학 담당자와 스텔스 담당자 사이에 언성이 오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개발된 F-117은 1990년에 시작된 걸프전에서 전 세계를 경악시켰는데,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가장 먼저 이라크의 국경을 넘어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역할을 수행, 심지어 이것이 전쟁사 최초로 생중계가 되면서 베트남전으로 무너졌던 미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거처럼 단순히 융단 폭격을 통해 적진을 초토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적의 핵심 시설, 지휘부 등을 정교하게 타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바그다드의 방공망은 미 공군의 정밀 타격으로 완전히 초토화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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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폭격기 / 사진 출처 = 유튜브 ‘Tech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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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와 합동 훈련 중인 B-2 폭격기 / 사진 출처 = ‘VOA’

UFO에 가까운 스텔스 폭격기, B-2
북한 1년 치 군사비보다 비싸다
제공권 확보 없이도 적진 폭격

F-117이 미국 스텔스 기술의 시작점을 찍었다면, B-2는 해당 기술의 최고점을 찍은 기술이었다. 이미 2차 세계대전 때부터 B-2 폭격기의 디자인인 전익기 형태의 폭격기를 개발해왔던 노스롭 사의 근성은 마침내 빛을 발했고, 1987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개보수를 거쳐 투입된 1대의 프로토타입 기체까지 포함해 총 21대가 공군에 납품되었다. B-2가 미 공군에 의해 채택된 배후에는 훨씬 더 낮은 단가의 스컹크 웍스의 도안을 채택한다면 도산 위기의 노스롭이 망하면서 스텔스 기술을 스컹크웍스와 록히드마틴이 독점할 수 있었고, 이를 원치 않았던 미 공군의 편파 판정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스컹크 웍스의 수석 개발책임자인 벤 리치는 B-2가 지나치게 비싸서 1대라도 추락했다간 국가 재정의 재앙이 된다고 비판했으며, 이러한 미 공군의 결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B-2는 냉전의 종결로 기존보다 생산 규모가 줄어들면서 대당 단가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으니 벤 리치의 추측은 매우 타당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B-2의 대당 단가는 초기 4억 8,000만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폭등했는데, 이는 당시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가격이었으며, 북한의 1년 치 국가 예산도 뛰어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B-2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기존에 폭격기들이 제공권이 확보되지 않으면 적진을 타격할 수 없었던 반면, B-2는 F-117이 그랬듯, 개전과 동시에 적의 국경을 넘어 대규모 폭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레이더는 110km 반경에서 차량 크기의 목표물을 모두 탐지 및 추적이 가능했으며, 이를 통해 합동정밀탄 JDAM 16발을 서로 다른 2개의 목표를 향해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현재 그 수명을 2097년까지 늘리는 개보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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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 사진 출처 = 유튜브 ‘유용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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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사진 출처 = ‘YTN’

미 공군 최고 전력, F-22와 F-35
아직도 따라올 전투기 없어

처음으로 스텔스 기술이 전익형 전투기가 아닌, 일반 형태의 전투기에 사용된 기체는 개발된 지 약 3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최강 전투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F-22이다. 세계에서 3세대 전투기를 이제 막 도입하기 시작하던 90년대에 F-22는 5세대 전투기라는 시대를 앞서간 성능으로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 새롭게 개발되기 시작한 소련의 신형전투기에 대한 대응으로 어떤 전투기도 넘볼 수 없는 스텔스 설계를 비롯해 당시 미국이 보유한 전투기 관련 모든 첨단 기술을 탑재한 F-22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을 때는 냉전의 종결이 다가오고 있었고, 대당 1,700억 원의 F-22는 일종의 계륵이 되어버렸다.

소련을 제외한다면 당시에 이 정도 전투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는 남아있지 않았고, F-22는 단종을 맞이하는 대신, 랩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그러면서 랩터의 공중전 임무와 지상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롤 전투기 및 공격기가 필요했던 미국이 개발했던 전투기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F-35이다. 특히 F-35가 F-22보다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영역은 스텔스 기술뿐 아니라, 같은 스텔스기를 상대하는 능력인 카운터 스텔스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대부분의 4세대 전투기들을 압도할 수준이라고 한다.

문제는 F-35이 멀티롤 기체이긴 하지만, 본래 목적은 정밀타격용 침투 공격기, 즉 지상 공격을 상정한 기체라는 것이다. 즉, 부가적인 요소만으로도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기체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 역시 어떻게든 F-35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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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1 레이더 폭격기 / 사진 출처 = ‘Breaking 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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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 사진 출처 = ‘Breaking Defense’

최근 공개된 B-21 스텔스 폭격기
미 공군이 세계 최강인 이유

지난 현지 시각 12월 2일에 공개된 노스롭의 신형 스텔스 폭격기 B-21은 이처럼 미군과 방산업체들이 오랜 시간 동안 개발하고 실전에서 갱신해온 노하우가 모두 반영되어 30년 만에 처음 등장하는 신형 스텔스 폭격기이다. B-21은 이미 오랜 시간 현역을 지켜온 B-1, B-2를 대체할 기체이며, 현재 운용 중인 F-22, F-35 외에도 미 공군 및 해군 항공대의 미래 전력인 무인기 PCA, 6세대 전투기인 F/A-XX 등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현역에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무기 탑재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군의 가장 강력한 점은 적이 스스로 공격받고 있음도 인지하기 전에 이미 공격을 감행, 해당 공격에 대한 적의 보복능력과 이어지는 공격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까지 완벽하게 소멸시킨다는 점이다. 스텔스 전투기 및 공격기는 이러한 미군의 강점을 실현해주는 가장 핵심적인 전력이며, 이것이 미군을 가장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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