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참혹한 현실 속
반전 셀카 화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형세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매일 수만 발의 포탄이 쏟아지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폭격에 희생당한 군인과 민간인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다시 ‘특별 군사작전’을 핑계 삼아 수뇌부 간 회의에서 핵무기 사용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듯한 심각한 전시 상황 속에서, SNS에 올라온 한 셀카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화제가 되었다.

현실판 JSA
왜 그랬을까

우크라이나 제14기계화여단에서 공개한 셀카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와 충격을 받은 듯한 러시아 병사가 한 컷에 담겼다. 우크라이나 서부 전선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 병사는 혼자 주변을 돌아다니다 우크라이나 부대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단은 해당 러시아 병사의 운전 면허증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 침입자는 운 좋게 살아남았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에 더해, “이 병사의 어머니가 그를 데려가 침입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짓을 자행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NBC

스마트 선전전
아군 사기 진작

우크라이나 군은 선전 형태로 이와 비슷한 사진들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 파괴된 러시아군의 탱크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기도 하고, 심지어는 러시아 군의 시체를 보관하는 냉동 열차 앞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에는 틱톡 등의 SNS에서 미모의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춤을 추는 영상이나 셀카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러시아와의 선전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며, 아군의 사기를 증진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AP

전시 중 휴대전화 소지
군법 위반 행위 아닐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런데 위 사례처럼 적군과 함께 사진을 찍는 행위와 더불어 전시 중에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은 군법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니냐는 물음이 쏟아지고 있다.

미 육군에서 근무하며 이라크전, 아프간전을 경험한 네티즌들에 의하면, 각 군의 규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시 중에도 많은 군인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작전이나 임무에 투입되거나 적에게 노출되지 않은 진지를 구축할 때는 절대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지만, 상부의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천운이네요”
해외 네티즌 반응

한편, 전쟁 중인 양국 군인이 함께 찍은 셀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똑똑한 러시아인이네… 자 이제 엄마가 그를 데려가서 절대 집에서 못 나오게 해야 해”, “러시아 군인에게는 최고의 결말이네”, “저 넓은 전장에서 홀로 살아남았다고? 진짜 운 좋게 집에 돌아가게 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된 요즘이라 벌어질 수 있었던 이번 해프닝은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선전전이 다각화한 동시에 이렇게 진보된 사회에도 서로 총구를 겨누고 생명을 박탈하는 아이러니를 동시에 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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