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상륙작전의 꽃
해병대가 주로 운용
한국의 LST는?

비겐의 무기 사진 / 상륙함을 통한 상륙작전 훈련

상륙작전은 전쟁사에서 늘 극적인 순간으로 꼽히곤 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천 상륙작전 등의 대규모 상륙작전은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는 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상륙작전은 해안에 병력을 투하하기보다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즉 해안에서 4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병력을 투입하는 형태로 변화했지만, 초기 상륙작전의 본질, 즉 병력을 배로 수송, 해안으로 투입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따라서 병력, 그중에서도 전차까지 수송, 상륙이 가능한 함정인 전차 상륙함은 현대에도 해군의 주요 전력 중 하나이다. 오늘은 이러한 전차 상륙함, 이하 LST의 역사와 한국 해군의 LST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유용원의 군사세계 / 노르망디 상륙작전

2차 세계 대전에 구상된
새로운 전술을 위한 함선

현대전의 상륙작전 전술이 구상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차 세계 대전의 태평양 전선에서 미군은 일본군이 점령한 여러 섬을 점령해야 했고, 따라서 거의 모든 공격이 상륙작전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점령을 위해선 육군을 섬에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전개해야 했고, 여기에서 LST의 역할을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 보병이 해안을 점령, 항만 시설에 거중기를 설치하여 한 대씩 탱크를 적하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보완, 탱크와 보병을 배에서 직접 도하시킬 수 있는 함선인 LST는 그렇게 미군, 그리고 미군의 전술을 받아들인 우방국들에 전달되었고, 한국 역시 여기에 포함되었다. 

국방뉴스 / 고준봉급 상륙함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선택이 아닌 필수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인 국가이며 북한에 의해 북쪽 역시 막히면서 사실상 섬나라와 같은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주적인 북한 영토에 대한 상륙작전 고안은 필수였고, 이를 실현할 국산 LST 역시 구비할 필요가 있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그러한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상륙함이다. 길이 113m, 배수량 2,600톤에 최대 속력은 17노트, 시속 약 32km이다. 상륙 헬기 탑재가 가능하여 상륙작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으며, 부두 시설 없이 직접 상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국방일보 / 천왕봉급 상륙함

이후 차기 상륙함으로 기획된 LST-2 사업, 천왕봉급 상륙함은 고준봉급보다 더 큰 127m, 배수량 4.900톤의 스펙을 자랑하지만, 고준봉급과는 달리 해안에 직접 접안해 상륙하는 방식이 아닌, 상륙주정인 LCM을 크레인으로 바다에 내리는 방식으로 상륙작전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최근 전략 추세인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40mm 함포 역시 장착되어 상륙을 대기하는 병력의 생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었다.

독도급 상륙함

적의 배후를 찌르는 비수
상륙작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여 새로운 전략 전술이 등장한다고 해도, 결국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격,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상륙작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LST는 여전히 유효하며, 국군 역시 독도급 대형수송함 등으로 구형 LST의 신형으로의 교체 계획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대북 결전 전력인 해병대는 유사시 북한의 어느 곳이라도 투입될 수 있는 고성능 상륙함을 얻은 셈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최근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30노트로 이동이 가능한 L-CAT, 고속 수송정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국군은 제한적 수준의 여단급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력 역시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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