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전의 전쟁 양상
경기 침체 심각하다
서방의 분열 조짐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화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약간 떨어진 작은 마을인 메톳킨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도 일부 지역에서 적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지만, 소모전 양상에서 러시아의 공세에 조금씩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결사항전에 나서며 국토 수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는데, 이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미묘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과 심각한 경기 침체에, 조금씩 마찰이 생길 조짐을 보인다.

응징이냐 휴전이냐
갈리는 서방의 의견

우크라이나의 완벽한 승리를 바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나라는 영국, 폴란드, 발트 3국 등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확실히 몰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은 슬슬 회유책을 펴려는 모양새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지급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제는 휴전 가능성과 협상이 필요한 단계”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휴전 향하는 민심
러시아의 술수 통했나

일부 서방 국가 정상들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는 이유는 명료하다. 러시아는 에너지식량 등 자원을 무기로 서방을 압박 중인데, 가스 및 식량 부족으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자국 민심을 잃을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유럽외교협의회에서 10개국 8,000명에게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35%로 러시아 응징을 계속해야 한다는 22%를 앞지르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2%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나토의 지원이 과도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져 유럽 내 휴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NBC

미국도 흔들리나
백악관은 점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가장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관료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내부 부정부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하루 평균 1,680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미국 내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의식하여, 아프간 지원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의도의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악관은 휴전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통해 휴전 논의를 일축한 바 있다. 급격히 하락한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를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힘의 차이가…”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균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서방 국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래서 국가에 힘이 있어야 한다”, “유럽이 한목소리는 내지만 속내는 따로 있는 슬픈 현실”, “자국 상황과 정상들의 정치적 셈법이 반복되네요, 우크라이나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국제 언론의 보도가 현저하게 감소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는 서구의 지원이 덩달아 약해질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원을 손에 쥔 러시아의 술수가 이들의 연합을 와해한다면,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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