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사용 언급하는 러시아
서방 국가 전쟁 개입에 불만
푸틴 따라다니는 가방 무엇?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으로 세계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개입이 부당하다며 핵전쟁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핵전쟁의 위험은 심각하고 실재하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라며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핵 관련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자 외신들은 푸틴의 일정에 동행하는 일명, ‘핵 가방’에 주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언제든지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는데, 핵무기 보유국에서 최고 통수권자에게 주어지는 핵 가방은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즉발 버튼은 없지만
위험한 공격 수단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큰 핵 버튼’이라고 언급해서 화제가 된 핵무기 발사 지령 시스템은, 10분 이내로 핵무기 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로 알려져 있다. 관련 세부 정보는 극비사항이지만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핵무기가 바로 발사되는 것은 아니고, 보안 통신이 가능한 연락 수단과 승인코드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지구 생태계의 존속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급박하게 결정하는 체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관련 논쟁이 끊이질 않는데, 냉전 시기의 안보 상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현세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핵무기 발사 시스템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프랑스, 파키스탄 등 여타 핵보유국에도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통령도 가지고 있어
10분 내외로 핵 공격 가능

미국의 핵 가방은 ‘Nuclear football’이라고 불리며 대통령을 항상 따라다니는데, 도난 방지를 위하여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장교의 손목과 가죽 수갑으로 묶여 있다. 가방 안에는 핵 위협을 감시하고 명령할 수 있는 모든 필요 장비가 담겨 있는데, 보안 코드가 담긴 ‘비스킷’과 핵 공격 관련 문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시 대통령은 식별 코드와 발사 옵션을 국방부 지휘센터에 전달하게 되고, 이 결정은 오직 대통령만이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으며 그 외에 어떤 인원도 결정에 반대할 수 없다. 명령 이후 발사까지는 ICBM의 경우 5분 내외, SLBM은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일보

러시아의 핵 가방 체케트
미국과 거의 동일한 구조

체케트’ 혹은 ‘카즈벡’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핵 가방 역시 미국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1983, 유리 안드로포프 공산당 서기장 때 처음으로 공개된 이 핵 가방은 약 20kg의 무게를 가졌으며, 미국 ‘샘소나이트’의 제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러시아의 핵 가방은 총 3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과 달리 대통령이 발사를 결정해도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이 모두 동의해야 최종 발사 명령이 내려진다고 한다. 핵보유국 대통령의 공식 행사마다 등장하는 핵 가방, 다 같이 폐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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