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군 극심한 열세
서방은 전투기 지원 신중론
러시아 조종사에 귀순 제안

7, 80년대에 제작된 구형 소련제 전투기를 주력으로 운용 중인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쟁 초기, 이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에 전투기 지원을 부탁했다. 하지만, 당시 나토의 무기 지원 기조는 방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공격용 무기인 전투기 지원을 거절했다.

이후 폴란드가 자국의 MiG-29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공여하고 빈 전력을 미국의 구형 전투기로 채우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미국은 이 역시 거절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최근까지도 미국과 슬로바키아 등이 전투기 지원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조종사들을 꾀어 전투기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토 그로제프 트위터

26억과 EU 생활권 보장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발표

영국 더타임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정부 소속 요원들이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접근하여 귀순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 배후에는 영국 정보기관의 도움이 있었고, 총 10명의 러시아 조종사에게 연락해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조종사들에게 제시한 조건은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와 신변 보호, 발트해 인근에서 가족들과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이 작전은 틀림없이 영국 등 서방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아 시작되었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크리스토 그로제프 트위터
크리스토 그로제프 트위터

“러시아 소설 쓰고 있네”
불가리아 기자의 논증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지목한 영국의 정보기관은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인데, 이번 사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고, 성공적인 공습 작전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공작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는데,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몇몇 민간 정보원들이 자발적으로 러시아 조종사들에게 접근했고, 벨링캣은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러시아 조종사들은 조종석 내에서 인증샷을 보내오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투와 정보가 달라져 러시아 보안국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무튼 우크라에 이득”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조종사들에게 귀순을 독려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00억을 줘도 성공만 하면 남는 장사”, “작전이 실패했어도 심리전으로 성공적인 것 같은데”, “이제 러시아는 전투기 조종사들을 의심하겠군”, “귀순해도 푸틴이 암살단을 보내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Su-57의 경우 대당 가격이 1억 달러(한화 약 1,313억 원)로 추정된다. 만약 정말 귀순했다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겠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조건과 상황을 봐서는 그저 선전전 일부에 지나지 않는 해프닝으로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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