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도착
중국 대규모 군사 훈련 돌입
펠로시 의장을 싫어하는 이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지난 2일 저녁 10시 45분쯤 대만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 도착해 대만 측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대만 경찰의 호위를 받아 호텔로 이동했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접견했다.

펠로시 의장이 묵고 있는 호텔 주변과 타이베이 건물들에는 환영한다는 문구들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의 반응과 반대되는 중국의 반응은 몹시 화가 난 모습이다. 중국은 왜 이렇게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극도로 싫어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중국이 거부했지만
펠로시 의장이 밝힌 입장

공항에 도착한 직후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지금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 성명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승계 서열 3위인 고위급 인사가 중국의 반발을 뒤로하고 행동을 감행한 것은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대목이다”라고 추측했다. 대만 총통실은 펠로시 의장 방문에 대해 “이번 펠로시 의장 방문을 통해 대만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심화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오지 말라고 경고한 중국
과거 펠로시의 행적 때문?

이토록 중국이 펠로시 의장을 견제하는 이유는 바로 1991년 하원의원 시절 베이징에서 했던 행동 때문이다. 당시 4년 차 하원의원이던 낸시 펠로시는 중국 정부 허가 없이 동료 의원, 미국 기자들과 함께 호텔에서 빠져나와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들고 성명을 낭독했다가 구금되기도 했다.

게다가 1997년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에 방문했을 때 펠로시는 장 주석은 ‘폭군’이라고 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정책과 반대되는 의견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대만 방문을 극도로 꺼리고 있던 것이다.


“중미 공동성명 위반”
화난 중국, 러시아까지 참전

중국 매체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함과 동시에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의 중미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를 완벽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 방문으로 발생할 문제들은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들이 책임지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러시아 외무부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이는 명백한 도발이다”라면서 “중국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한 미국의 공격적인 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이고,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며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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