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정해진 두발규정
해군, 해병 독특한 스타일
왜 이런 스타일 고수할까?

군인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군 규울 중 하나는 역시 두발규정이다. 머리는 사람의 인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민간에 노출되는 군인의 이미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군의 특성상 병사들의 이발 상태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그렇기에 휴가, 전역 직전에 머리를 밀리고 불만에 가득 찬 군인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단순히 이미지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머리 스타일이라면 병사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가장 대표적으로 목적에 따라 두발을 규정하는 군은 해군, 그리고 여기에 속한 해병대가 있다. 이들의 헤어 스타일의 특징과 그 목적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해병의 대표적인 머리 스타일

병사 생명을 위한 목적
해군의 긴 머리 길이

보통 대중들이 생각하는 매우 짧은 머리 길이와는 달리, 해군의 머리는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투 블록 옆머리에 긴 윗머리로 정해져 있다. 정확히는 옆머리 5cm, 윗머리 10cm, 앞머리 7cm로 다른 군들에 비해 느슨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절대 해군이 느슨한 분위기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러한 두발 규정은 해군의 근무 환경에서 기인한다. 많은 해군 장병이 잠수함, 선박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물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머리를 잡고 끄집어 올리는 방식으로 구조를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윗머리를 길게 길러서 구조자가 요구조자를 효율적으로 구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해병대가 채택한 돌격형 머리

 

돌격형 머리

자부심과 실용성의 결과
해병의 상륙 돌격형 머리

해병대의 머리 스타일은 그들의 정체성처럼 굳어져 있다. 이 스타일은 옆, 뒷머리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밀며, 윗머리를 살짝 기르는 형태인데, 특유의 독특하고 강렬한 헤어 스타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해병대 컷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상륙 돌격형 머리이다. 누군가는 이런 스타일이 단순히 다른 병들과의 구분을 두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머리 스타일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다.

상륙 돌격형 머리 역시 윗머리가 길다는 점에서 구조를 용이하게 한다는 이유를 공유하지만, 해병대가 주로 수행하는 상륙작전과도 관련이 있다. 상륙작전을 수행하다 보면 머리에 흙먼지가 많이 묻기 마련인데, 상륙 돌격형 머리가 이를 극복하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짧은 머리 때문에 머리에 입은 부상을 의무병이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사메거진 / 두발봉사

 

MBC 뉴스 / 두발자유화

군내 두발 문화 변하고 있어
점차 자율화로 가는 두발규정

하지만 이처럼 획일화되고, 간부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머리 스타일을 병사에게만 강요한다는 점 때문에 두발규정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간부와 병사의 두발 규정을 따로 두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것 역시 검증되었으며,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점도 군인권센터에 의해 지속해서 지적되어왔다.

따라서 지난 2020년부터 군내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계속 있어왔다. 하지만 이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이며, 완전한 자율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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