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군복무제도 개편에
반대 무력 시위 발생
열차에 불 지르기까지

2020년,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갖는 현역병과 전환복무, 대체복무의 의무 복무기간이 단축되었다. 제도 시행 전부터 많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인도에서도 우리와 비슷하게 군 복무기간 단축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 발표가 나오자마자 군대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인도, 과연 무엇 때문에 군 복무 단축을 반대하는 걸까?

출처 MBC
출처 연합뉴스

기차 방화에 길거리 운동까지
군대에 있으려는 사람들

인도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모병제에 장기복무제를 중심으로 군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 군에 들어가면 최대 35년간 근무를 할 수 있고 일정 근무 기간을 채우면 연금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군 복무 단축 개편안으로 최대 4년까지만 복무가 가능하고 그중 일부만 장기복무를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물론 4년만 복무하면 연금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자 군대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위가 일어난 것이다. 이들은 기찻길을 점거하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열차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시위대 한쪽에서는 단체로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건강함을 과시하고 있기도 한다.

경기침체와 코로나까지
월급 받고 연금 받는
군인은 인기직종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렇게 군대에 가서 오래 있으려고 안달인 것일까? 현재 인도는 경기침체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년 실업률은 21%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복무기간이 길고 연금까지 받을 수 있는 군인은 단연 인기직종으로 떠올랐다.

그 때문에 인도의 군에는 지원자도 많고 신체검사도 매우 까다롭기도 유명하다. 실제로 체력검사를 하다 떨어지자 울고 불고 하며 제발 군대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인도에서 군인의 인기가 절로 체감이 되는 상황이다.

출처 Indo-pacific defencse Forum
출처 연합뉴스

연금 지출 줄이려는 게 목적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업난

인도 정부는 이번 군사제도 개편의 목적이 복무기간 단축으로 연금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군 복무를 해도 4년후면 노숙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군 복무단축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인도의 암울한 취업난과 경제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힘쓰고 군 복무 단축에 환호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 대조적이면서도 인도의 실업난이 젊은 청년들은 군대로만 눈을 돌리고 있는 현실이 우울해 보이기도 한다. 하루 빨리 경기침체가 회복되어 인도의 청년들이 생존이 아닌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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