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북부의 두 나라
에티오피아와 갈등 중인 수단
중국 주력 전투기 도입하나

아프리카 동쪽 끝, 뿔 지역에 있는 소말리아 옆에는 수단에티오피아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양국은 20세기 말부터 국경 충돌 위기가 잦았는데, 나일강을 공유하는 만큼 수자원 활용권을 두고 오랜 기간 대치와 협의를 반복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국경 문제로 폭력 사태가 불거지더니 이듬해 에티오피아의 대형 댐 건설 계획으로 인해 전면전 양상이 펼쳐질 뻔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에는 분쟁지역인 알파시카에서 총격전이 있기도 했는데, 계속되는 갈등에 수단군이 중국 주력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 경공격기 사자
수단은 로우급 전투기로 대응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수단 공군이 에티오피아군과의 전쟁에 대비해 중국 전투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소후닷컴은 중국 항공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단 공군은 중국의 J-10CE 전투기를 조달하기 위해 업계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에티오피아군이 작년에 구입한 FTC-2000G 경공격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FTC-2000G는 중국 귀주항공공업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신예 전폭기이다. 80대의 항공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수단군의 접촉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36대를 구입한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 계약을 맺게 된다.

수단 퇴역 장군은 부정하지만
과거, 중국 전투기 구매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수단 현지 언론은 현직 장군들에게 문의했지만, 관련 사항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수단의 퇴역 장군인 하산 아히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단군은 방어적인 원칙을 갖고 있기에 공격적인 작전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수단군은 드론 등 현지에서 충분히 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있으며 수입하더라도 대체로 러시아 무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단 공군은 실제로 MiG-29, 안토노프, Mi-24 등 러시아제 전투기를 오랜 기간 도입했지만, 청두 J-7이나 난창 Q-5 등 중국 공격기 역시 도입한 이력이 있다.

군사력 증강 힘쓰는 각국
청두 J-10 구매도 같은 맥락

수단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청두 J-10은, 중국 스스로가 F-16을 목표로 제작했다고 설명하는 4세대 전투기로 현재 중국군의 주력 전투기이다. 그중에서도 J-10C는 세미 스텔스성을 염두에 둔 개량형으로, 기본형에 엔진, 센서, 조준기 등 기본형에 비해 많은 사양이 향상되었다.

지난달 5일, 에티오피아와 수단 양국 지도자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만나 회담을 나누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각국의 무기 도입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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