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면 핵 전쟁 발생 시
전세계 53억 4,100만 명 사망
핵전쟁 우려 속 벨라루스의 기행

지난달,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의 핵전쟁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핵무기 최대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대규모 핵전쟁 발발 시 기아로 총 53억 4,1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실상 인류가 멸망하는 수준인데, 주요 원인은 폭발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감소 즉, 기아였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저마다의 이유로 비대칭 전력을 보유해야 하는 9개국이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가 핵전력을 언급하면서 핵 충돌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지만 푸틴이 서한을 통해 선을 그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의 우방국 벨라루스가 전투기에 핵무기를 탑재했다고 선언했다.

“우리 전투기에 핵무기 탑재”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힌 대통령

지난달 말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국 전투기에 러시아로부터 받은 핵무기를 장착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에 더해,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합의했던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의 최우방국 중 한 곳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에 자국 영토와 영공을 지나칠 수 있도록 허락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국민투표를 통해 ‘핵이 없는’과 ‘중립적인’이라는 단어를 헌법 조항에서 수정하기도 했는데, 핵전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던 푸틴이 벨라루스에 힘을 싣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과정
실존 여부와 의도는 오리무중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6월,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자국 수호이 전투기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수개월 안에 핵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핵무기를 장착한 전투기가 Su-24라고 콕 집어 말했는데,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개조했더라도 정상적인 운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헛소리한다고 생각합니까?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진짜라면 미친 짓인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벨라루스가 전투기에 핵무기를 장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류의 재앙을 초래할 짓거리를…”, “우리도 핵 무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벨라루스 이용하려고 그러나”, “우크라이나 이제 핵까지 맞나”, “핵 있으면 뭐든 해주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벨라루스 현지 언론인은, “푸틴이 핵무기를 이전한 것은 루카셴코의 지위를 강화하는 행동이다”라고 밝혔는데, 루카셴코가 그것을 스스로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가 서방에 대한 선전일지, 최악을 대비한 마지막 수단일지는 그들조차도 확신할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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