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도입 사업
국내 개발로 최종 결정되었는데
바이퍼 제작사의 기술협약 제안

기관포와 대전차포 등으로 무장한 상륙공격헬기는 각종 상륙작전을 펼쳐야 하는 해병대에게 필수적인 장비이다. 육지에서 저항하는 적군을 섬멸하면서도 본대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고 있지만, 우리 해병대는 적합한 항공전력을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갖은 잡음 끝에 운용 중인 ‘마린온’ 기동헬기를 무장형으로 개량하는 방향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 ‘’이 정식 제안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가 원했다는 바이퍼
국내 라이선스 생산 제안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의 주력 상륙공격헬기인 ‘AH-1Z 바이퍼’를 개발한 벨이 방위사업청에 기술협력 생산을 정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H-1Z는 코브라 공격헬기로 잘 알려진 AH-1 시리즈의 최신 개량형으로, 지난 2010년부터 양산되었다.

이번 제안은 벨이 대한항공과 협력하여 한국형 바이퍼를 국내 생산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는데, 대한항공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방사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앞서 해병대 내부에서도 뛰어난 생존력과 공격력이 보장된 바이퍼를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미 사업타당성 분석 마쳤는데
재검토하기 어렵다는 방사청

하지만 방사청은 국내 개발 추진 방향을 재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마린온 무장형 모델은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해외 수입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길었다. 이에 작년, 민간업체에 연구용역을 맡겨 최종적으로 국내 개발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벨은 작년 10~11월경에도 기술이전 제안 이메일을 방사청 관계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사청 측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벨의 이메일은 수신정보도 정확하지 않았으며, “미 정부가 허가한다면 하겠다”, “세부 추진방안은 추후에 알려주겠다” 등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반으로 가자”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벨이 정식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조건 국산화가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격헬기 기술 받아서 나중에 개발하면 되잖아”, “해병대가 원하는 모델을 도입해야지”, “둘 다 도입하는 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생부터 공격헬기이자 미 해병대의 실전 노하우가 담긴 바이퍼일지, 유지보수와 기술 호환의 강점을 가진 국산화일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총 1조 6,000억 원을 들여 24기의 공격헬기를 도입하는 이번 사업이 전환점을 맞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