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며 총력전 양상의 전쟁
러시아군 무기 성능 지적 이어져
시민 소총에 격추된 주력 전투기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시작된 지 어느덧 200일이 넘었다. 많은 전문가가 전력 불균형을 이유로 러시아의 빠른 점령을 점쳤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소모전 양상으로 전환하며 장기화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2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군의 무기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자주 나왔다. 실제로 자국 전투기를 격추하거나 발사한 미사일이 오작동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는데, 우크라이나 시민의 소총에 주력 전투기가 격추되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유튜브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유튜브

전투기 격추한 우크라 할아버지
영웅 대우받으며 훈장까지 받아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체르니히우 상공을 지나던 러시아군 전투기가 한 시민의 소총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체르니히우 출신의 노인, 페드로비치로 ‘연금 수령자’라는 정보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없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유튜브를 통해 그의 모습과 당시 이야기가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추락하는 러시아군 전투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국경 수호에 도움을 준 공로로 발레리 페드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라며 그를 영웅으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유튜브

Su-34 잔해까지 보관하고 있다
우크라에선 열쇠고리 제작까지

매체에 따르면 페드로비치가 격추한 러시아군의 전투기는 Su-34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비치는 영상에서, “총을 ‘빵’하고 쐈더니 전투기가 떨어지며 ‘쾅’하는 소리를 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는데, 그는 차고에 전투기 잔해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주력 전폭기인 Su-34는 지난 2004년 첫 배치 이후 현재 120기가량이 현역으로 운용 중이다. 한 기당 가격은 무려 3,600만 달러(한화 약 495억 원)로 알려졌는데, 이번 전쟁에서 격추된 사례가 꽤 있어 우크라이나에서는 잔해로 열쇠고리를 제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유튜브

“대단한 할아버지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할아버지의 소총에 맞아 러시아군 전투기가 격추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총 한 방에 500억… 멋진 할아버지네요”, “러시아산도 중국산 수준이네…”, “러시아 전투기 종이비행기구나…”, “몇 기 더 격추시키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소총으로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은 허구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다. 전쟁 중 사기 진작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선전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현지 네티즌들은 이를 통해 더욱 결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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