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논란 불거진 전투기
2차 대전 당시에 개발된 함재기
실제로 쓰인 적은 없어

무기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가장 모험적인 영역이라고 말한다. 상대국에 비해 아주 조금이라도 화력,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전쟁에서 승리하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성향은 20세기에 극에 달했고, 상당히 모험적인 시도들이 많이 등장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형태지만, 동그란 모양의 원형 전투기가 실험기까지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XF5U 플라잉 팬케이크이다. 오늘은 이 전투기와 이러한 부류의 비행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XF5U 플라잉팬케이크
XF5U 플라잉 팬케이크

XF5U 플라잉 팬케이크
저속에서 뛰어난 성능 보여

2차 세계대전기에 개발된 XF5U는 이름부터 실험기라는 의미인 ‘X’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는 실전에서 투입된 적이 없었음을 방증한다. 프로펠러기인 동시에 상당히 특이한 외형을 갖고 있는 플라잉 팬케이크는 동체 전체가 날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익기이기도 하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의 스텔스기인 B-2기와 본질적으로는 같은 카테고리에 속함을 의미한다.

당시 이 전투기에 탔던 베테랑 조종사 찰스 린드버그는 플라잉 팬케이크의 조종성은 상당히 훌륭했으며, 저속 비행에서는 실속이 사실상 없이 주행하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기체가 뒤집어져도 비행기, 파일럿에게 손상이 없다는 점에서 안전성도 훌륭했지만, 이착륙 시에는 조종이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한다.

 

아브로카 예상도

수직이착륙하는, 날으는 지프
비행선 ‘아브로카’

플라잉 팬케이크 외에도 원형으로 만들어진 비행체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미국과 캐나다의 합작이었던 아브로카이다. 이 항공기는 속칭 ‘날으는 지프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미 육군과 공군에서 각각 요청한 기체였는데, 원리는 현대의 호버크레프트와 유사했다. 아음속으로 비행하며 전천후 정찰이 가능, 험지를 비롯한 어떠한 지형에서 이, 수송이 가능한 기체를 육군에서는 원했으며, 공군은 레이더망 아래에서 정찰을 진행하다가 초음속으로 성층권까지 도달할 기체를 원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위해 아예 두 군에 보낼 기체를 각각 제작했으나, 역시나 그러한 성능이 나올리는 만무했고, 이런 어이없는 실패작에 정부가 지원을 계속할 이유도 없었다. 결국 참여한 모든 군이 큰 예산을 낭비하게 되었다. 

나치 독일의 수직이륙기
최초로 실전에 투입된 제트전투기인 메서슈미트 ME 262

실패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지금 무기도 과거엔 실험이었다

이같이 괴상하면서도 실용성도 없는 무기들에 대한 실험은 두 기체가 끝이 아니다. 수백, 수천 개의 실험작들이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였을 것이고, 여기엔 많은 인력과 비용, 시간이 투입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무기,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기술이 일상에까지 적용될 수 있었다.

 현재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제트전투기, 헬리콥터와 같은 기체들도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의심하는 실험 기체였던 시절이 있다. 그리고 이런 실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상용화되고, 나아가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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