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카프의 비밀
대한한공 유니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카프는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항상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카프 속에 와이어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스카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스카프는 보자기와 같은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스카프를 빳빳하게 하기 위해 승무원들이 직접 풀을 먹여 다림질을 해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리본을 매기 때문에 항상 끝이 뾰족하게 살아있는 것이죠. 스카프 하나에도 승무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니폼 목 부분
대한항공 유니폼 상의의 목 부분에는 단추 세 개가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었을 때 굉장히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상의 착용 시 목 전체를 덮기 때문에 마치 목에 깁스를 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웬만큼 목이 길지 않는 이상 불편한 복장이라고 소개했죠.
목 부분에 있는 단추 세 개를 잠그고 스카프까지 하게 된다면 답답함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목이 짧은 승무원들은 더욱 불편함을 느끼며 숨 막히는 기분까지 든다고 하는데요. 유니폼은 개인이 따로 수선할 수 없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착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딱 붙는 유니폼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몸에 딱 붙는 게 대부분입니다. 2018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유은정 대한항공 직원연대 부지부장은 “딱 붙는 유니폼으로 인해 승객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앞 단추가 풀어져 민망했다”라고 말하며 “유니폼 바지가 하체에 달라붙어 생리대 라인이 보여 여승무원은 바지 착용을 꺼린다”라고 유니폼의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유니폼이 신체에 지나치게 딱 붙어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불편한 유니폼은 신체적 압박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위장 장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에 걸리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승무원들은 장시간 높은 구두를 신고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족저 근막염이나 허리 통증 등도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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