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골든글로브는 미국의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일찍 열려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간주되는 시상식인데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해 영화와 TV 시리즈로 나눠 시상합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1994년부터 이어져 온 골든글로브 역사상 최초로 국내 영화 ‘기생충’이 3개 부분 후보에 지명돼 기대를 모았는데요. 이에 영화 주역 배우인 송강호와 조여정, 이정은이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을 밟았죠. 조여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지에서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그녀의 골든글로브 비하인드,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배우 조여정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기생충’ 주역들과 함께 찾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해 뜨는 하늘 보고 있는데, 골든글로브 시상식 축하 초콜릿 손님이. 무한히 영광스러운 날, 긍지를 가지고 다녀오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여정은 호텔로부터 선물 받은 골든글로브가 새겨진 초콜릿 디저트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의 민낯과 유달리 작은 얼굴이 시선을 사로 잡았죠. 네티즌들은 조여정의 변함없는 미모에 댓글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그녀가 묵게 된 호텔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스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인데요. 이곳은 LA의 부의 상징인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5성급 호텔입니다. 넓은 객실은 물론 호텔 부대시설로 루프 탑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이어 조여정은 시상식에 가기 전 준비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골든글로브 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우아한 핑크빛의 롱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녀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기품이 느껴지는 자태에 네티즌들은 “축하해요”, “할리우드에서도 빛나는 배우님”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골든글로브가 열린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더 베벌리 힐튼 호텔입니다. 이곳은 매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리는 유서깊은 호텔로 비벌리 힐스의 명물이죠.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다른 영화상과 달리 만찬과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개최 장소가 호텔인 만큼 연회식처럼 먹고 마시면서 진행하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국내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는데요. 작품에서 조여정은 박 사장의 아내 연교 역을 맡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활약을 펼쳤죠. 시상식 현장에는 배우 송강호와 이정은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후보에 올랐던 각본상과 감독상은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더 페어웰’, ‘불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죠. 시상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모두가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인상 깊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조여정은 수상 이후 찍은 트로피 단체 샷에는 빠진 모습인데요. 현재 출연 중인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 촬영으로 인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로피 단체사진도 못 찍고 나와 드레스만 벗고 공항으로 달려가지만, 입이 귀에 걸려있으니 괜찮습니다”라며 수상한 기쁨을 함께 나눴죠.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하면서, 2월에 열릴 제92회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만큼 전망이 밝은데요.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아카데미상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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