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차세대 F-15EX 도입 준비한다
스텔스 만능 시대는 이제 끝났어
오히려 화력 만능주의가 돌아온다
견고하고 감시가 삼엄한 적의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선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거나, 들키는 것과 상관없이 강력한 화력으로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미국이 스텔스 기체를 활용해 수행하는 전략이며, 후자는 좀 더 과거에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찍어 누르던 전술을 의미한다.
물론 F-22, F-35와 같은 강력한 스텔스 전투기들이 등장하면서 적어도 최근까지는 화력 만능주의에 대한 미군의 맹신은 빛이 바래는 것처럼 보여왔다. 하지만 미군은 최근 과거 미국의 화력을 상징하는 F-15의 차세대 버전, F-15EX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화재가 되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F-15임에도 1,800억 원이나 해
스텔스 빼고 다 하는 신형 F-15
우선 F-15Ex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한 가격이다. F-15EX의 대당 가격은 1.5억 달러, 한화로 약 1,800억 원으로 대당 1,700억 원인 F-35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심지어 주문 대수도 최소 72대에서 144대로 규모 경제도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화도 없을 것으로 모두가 예상한다.
하지만 F-15EX는 스텔스 기술을 제외한 모든 강력한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F-35에 비해 비행 성능도 훨씬 뛰어나며, 대형 레이더와 최첨단 전자전장비가 탑재될 예정이고, F-15의 가장 큰 장점인 대형 무장창을 필두로 F-35와는 전혀 다른 목적, 즉 강력한 공중전 제압 능력을 바탕으로 활약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F-22, 35는 단점이 너무 명확해
스텔스 만능 시대는 가는 걸까
물론 미군은 이미 공중의 F-22, 지상의 F-35라는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생산이 종료되어 비용이 더 치솟아버렸으며, 후자는 가격은 F-15EX보다 약 100억 원 저렴하지만, 마찬가지로 엄청난 유지비가 필요하다. 또한 비행 교육에서도 기존 F-15를 F-15EX로는 12개월이 걸리지만, 반대로 F-22, 35에서 EX로 넘어가는 데는 18개월이 소모된다고 한다.
F-15의 개보수형이 미 공군의 주력을 차지한다는 것이 스텔스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스텔스기는 공군의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미군 역시 지나치게 고가의 스텔스기를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도 가능해
네티즌 ‘저게 F-15가 맞냐’
다만 F-15 EX는 기존 F-15와는 완전히 다른 기체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체에는 현재 미국이 적극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탑재될 예정이며, 날개 구조도 변형될 것이며, 더 높은 무장 탑재 능력도 갖게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여러 첨단 장비도 추가로 달릴 것이라고.
네티즌은 처음에는 노후 기체를 또다시 연장하려는 것이냐는 반응이었지만, 이후 스펙을 듣고 나서는 F-15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정도면 개보수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완전히 다른 기체로 보는 것이 맞지 않냐는 반응이 정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