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군사적 위상 급상승
미해병대 대규모 주둔 예정
미국은 일본과 파트너쉽 강화 중
과거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강력한 파트너였다. 일본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해군력을 갖게 된 것 역시 여러 차례 진행했던 미국과의 협동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진 일본의 경제위기는 미국이 다른 파트너, 대표적으로 한국을 고려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국가 예산의 큰 비중을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결정했으며, 이는 곧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일본의 상승과 맞물려 미 해병대가 일본 오키나와에 대규모 주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아시아에서의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파트너쉽이 돋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오키나와에 파견될 미 해병대 병력
곧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미 해병대 신속대응군을 파견 및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우선적인 배치는 우선 2025년까지로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임무는 중국과 북한 등의 적성국에 대한 감시, 정찰과 첩보, 그리고 적군 함선에 대한 대함 임무와 필요한 지역으로의 빠른 수송 작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 미국은 일본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 후 공동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견이 결정될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대중국 전략과 방어선 형성일 것이며, 이는 일본과 미국이 함께 태평양에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임을 암시한다.
인도·태평양에서의 일본 영향력 급상승
미국의 든든한 파트너 될 예정
일본은 최근 ‘반격 능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적의 공격을 탐지하여 그보다 빠르게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탐지 및 방공, 그리고 공격 능력의 보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미국과 현재 함께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통해 더욱 명확해 보이며, F-35B의 도입과 이즈모급을 통한 항공모함 전력 확보 등은 일본이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보여줄 적극적인 군사 행보를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미국은 일본의 이러한 사실상 ‘재무장’에 가까운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새롭게 도입하는 모든 무기가 미국제인 것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승인, 혹은 응원 없이 일본이 이러한 군사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재무장에 긍정적인 미국
네티즌 ‘한국도 라인 좀 잘 타자’
미국에게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서는 군사적으로, 그리고 이후 20세기 후반부에는 경제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 했던, 조금은 불편한 파트너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미국과 우방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 역시 공존하기 때문에 한때 적국이었던 일본의 재무장에도 OK 사인을 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미국과 일본의 긴밀한 협력 관계 형성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미국이랑 일본은 저렇게 가까워지는데 한국은 뭐 하고 있는 거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제발 국제 정세 좀 읽으면서 행동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