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 여론 약해진 미국
직간접적 참전은 여론이 가장 중요
그런데도 전차와 미사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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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브레이킹 디펜스’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의 중대한 의사 결정에 대해 국민의 여론과 의사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칫 국민의 여론에만 좌우되는 중우정치로 변질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일부 정치인들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게 한다는 결정적인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물자 및 무기 지원에 고민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전쟁 초기보다 약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해당 여론 조사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본 뒤, 과거 이와 비슷한 상황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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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에이브람스 / 사진 출처 = ‘Veter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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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42 HIMARS 미사일 / 사진 출처 = ‘위키백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지원 중인 미국
에이브럼스부터 하이마스까지 다양

미국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총 180억 달러, 한화로 약 22조 이상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지원을 계속해왔다. 이번 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동맹국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목적일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여기에 강적인 러시아를 약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포함되어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를 지원했는데, 여기에는 스팅어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하이마스 다연장로켓 시스템, 심지어는 미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도 원조 대상으로 지정되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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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 / 사진 출처 = ‘갓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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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벌어진 반 우크라이나전 시위 / 사진 출처 = ‘SBS’

최근 약해진 지원 찬성 여론
베트남 후퇴에 영향 준 반전 시위

하지만 최근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의 5천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 26%의 응답자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과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보다 7% 높아진 비율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에 위협이 되냐는 질문에는 과거 50%였던 찬성 비율에 비해 35%로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은 전쟁에 있어서 국민의 여론을 매우 중시하는 국가이다. 이는 대규모 비용과 심각할 경우 인명까지 소모되는 만큼, 국민의 지지가 없어서 차기 정권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대통령과 정치인 자신들은 물론 당의 정치생명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베트남전이 종결되었던 이유 중 하나 역시 극렬했던 미국 내의 반전 시위가 한몫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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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지고 있는 M1 에이브람스 전차 / 사진 출처 = ‘미 국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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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미군 무기 / 사진 출처 = ‘폴리티코’

계속해서 지원은 이어지고 있어
네티즌 ‘내가 미국인이어도 싫을 듯’

다만 이러한 여론에도 미국은 최근 지상 발사 소직경 폭탄인 GLSDB를 제공하였으며, 그 외에도 꾸준한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에 자처해온 세계 경찰이라는 위치를 고려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전쟁에서 발을 빼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토 가입하려다 전쟁이 난 건데 미국이 책임지는 게 맞다’라는 댓글을 단 반면, 다른 네티즌은 ‘다른 나라 전쟁에 저런 돈을 쓰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나’라는 부정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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