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격화 우려
중국 군사 압박 지속
함정들의 만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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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찰 풍선으로 인해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은 외교 갈등 격화 우려에도 군사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한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야당 방문단의 중국 방문에도 중국 인민 해방군은 군용기와 함정을 대만 인근에 전개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는 중국 군용기 18대와 군함 4척이 탐지됐고, 그중 군용기 1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최근 중국 함정들이 온갖 해역에서 벌인 만행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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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함정에 레이저 테러
중국 경비정의 위험한 기동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이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에 군용 등급의 레이저 광선을 비춰 선원들이 일시적으로 실명하는 등 위험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중국 함정이 약 137m 떨어진 곳에서 위험한 기동을 했다”라며 “필리핀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물자 조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은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었고, 갑자기 나타난 중국 경비정은 필리핀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지르거나 중국의 관할 구역이라고 경고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 인접국들의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는 곳이며, 최근 필리핀은 미군의 군사 기지 접근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합의하는 등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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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해 침범한 측량함
태평양 잠수함 루트 파악?


지난 13일,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측량함 1척이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해군 측량함은 12일 오전 2시 30분께 가고시마현 영해에 진입했고,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전 4시 10분경 영해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군함의 일본 영해 진입은 지난해 5번 보고된 바 있지만, 올해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측량함은 해수의 온도나 흐름, 해저 지형과 깊이 등을 탐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중국 측량함이 진입한 해역의 깊은 곳은 해수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변온층이 있어 잠수함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일본 앞바다의 상황을 조사해 태평양으로 오갈 잠수함 루트를 개척하려 한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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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유감 표명한 각국
미 해군은 합동 훈련 진행


중국 소속 함정들의 종횡무진 활동에 각국은 유감을 표했다. 아르테미오 아부 필리핀 해안경비대장은 “우리는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안전을 해치고 위태롭게 하는 어떤 행동도 규탄한다”라고 밝혔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일본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활발해지는 추세이다”라며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미 해군도 합동 훈련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해군 7함대는 니미츠 항모타격단과 미킨아일랜드상륙준비전단이 지난 11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통합 원정타격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7함대는 “이번 합동 훈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해 평화와 안정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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