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북한 육군
정부, 3축 체계로 커버한다
실제로는 이러했다
북한은 선군정치, 즉 다른 그 어떤 것보다 군을 우선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국가 경제가 붕괴할 수준까지 군에 많은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는 비록 안보를 가장 중요시하는 대한민국이라 해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고, 그 결과로 북한은 남한에 비해 압도적인 병사 수, 그리고 재래식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육군 수가 남한의 2.5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충분히 대중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오늘은 국방부의 북한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육군 수 2.5배
질보단 양인 북한
국방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북한은 육군을 약 110만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남한은 36.5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평시 전력을 삼군 통합 128만 명을 보유, 남한은 50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차 역시 남한이 2,200여 대인 반면, 북한은 4,3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야포와 다연장 방사포, 지대지 유도무기 역시 북한이 남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본다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병기의 절반 이상은 전시에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비와 보급이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심지어 병사들의 식량까지도 부족하여 복무 중 농사를 짓는 형태, 가장 원시적인 군 복무 형태 중 하나인 둔전을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군내 보급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병사 수를 늘리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군사 수로만 전쟁 안 해
전쟁 유지력 비교 안 돼
하지만 현대전은 더 이상 머릿수 싸움이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그렇듯, 현대전은 얼마나 뛰어난 병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더 승패가 달려있다. 한국은 숫자에서는 밀릴지언정, 단거리, 중장거리 미사일 전력에서 북한보다 훨씬 뛰어나며, 주한 미군 역시 전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차이는 현재 추진 중인 3축 체계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쟁은 반드시 무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병사들이 오래 싸움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 보급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군은 전시 보급 체계에서 비록 생계형 비리로 대표되는 문제점이 산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높은 보급망과 보급률을 자랑한다.
해군, 공군은 남한 압도적 우위
네티즌 ‘그래도 무시하면 안 돼’
마지막으로 남한은 북한에 비해 해군, 공군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이는 수가 아닌, 질적으로 이미 넘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수준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의 해군은 수영도 배우지 못해 물에 빠져 익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공군은 기름이 없어 전투기로 실제 비행 훈련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분석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 전력 전쟁 하루만 지나면 반 토막 날 전력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사상 무장이 강한 북한이기 때문에 떨어지는 질은 조심해서 판단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