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입에 경고 차원
지속되는 중국의 무력시위
서해상에서도 빈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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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 인민 해방군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3일 동안 진행된 해당 훈련은 대만을 완전히 포위한 6개 해상과 상공에서 펼쳐졌고, 장거리 실탄 사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스이 중국 인민 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심화한 상황에 맞서 엄중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미국은 대만 수호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중국 인민 해방군도 무력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군의 실전 훈련은 동중국해에 그치지 않고 북상하여 서해에서도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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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출몰한 중국 구축함
작전 능력·무기 체계 점검


환구망, 동망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 해방군 북부전구 해군은 052D형 미사일 구축함 구이양함 등을 서해 해역에 전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탄 사격을 포함한 수일간의 훈련을 통해 중국군은 해상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구이양함 무기체계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 구이양함은 승조원들의 전투태세와 주포 및 부포 사격 능력, 교란탄 발사를 통한 대공 요격 능력 등을 시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자오쉐타오 구이양함 함장은 “이번 훈련은 고난도 전술을 중심으로 실시해 승조원의 긴급 대처 능력과 전투력을 최대한 연마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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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미·중 서해 활동
신냉전 대치의 장 되나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랴오둥반도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등, 중국군의 서해 중간수역 훈련은 점점 잦아지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약 5~10회에 그쳤던 중국의 서해상 군사훈련은 지난해 급증하여 20회에 달했다.

한반도 안보 위협이 증가한 이후 미군 역시 B-1B 전략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 자산을 서해 상공에 전개하여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진행했다. 미·중 양국이 그간 서해상 군사 활동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대치 전선이 서해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일각에선 정부 차원의 감시와 응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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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에 직간접 영향
중국, “대만 문제 간섭 말라”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포럼은 ‘대만 몰락 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대만의 몰락은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더 강경하게 행동하고 심지어 강압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북한은 한반도 무력 통일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남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는데, 중국 외교부는 “중국 내정에 대한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맞받아쳤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자 한다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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