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확장억제 약속한 미국
핵잠수함 위치 공개하며 압박
최신예 이지스함도 제주 방문
지난 1월 31일, 한국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자체 핵무장론이 확산한 이후 나온 발언이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 뒤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23일 새벽, 북한은 동해상으로 전략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25일 미 태평양함대는 핵 추진 공격 잠수함 스프링필드의 부산 입항 소식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미 해군 최신예 이지스함이 제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입항한 라파엘 페랄타함
최신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라파엘 페랄타함(DDG-115)’이 지난달 27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가 이달 3일 출항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군함이 제주 기지에 입항한 것은 지난 2018년 국제 관함식 이후 처음이며, 라파엘 페랄타함은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군수 물자를 적재하고 한미 해군 간 전술 토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페랄타함은 미 해군 주력 이지스 구축함인 알레이 버크급 중에서도 2017년 취역한 최신예 함정이다. 덕분에 ‘이지스 베이스라인9’로 불리는 최신 미사일 방어 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고고도 및 저고도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 모두 요격 가능
니미츠함도 부산 방문할까
라파엘 페랄타함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일본 요코스카항에 전진 배치한 최신예 전력이다. 베이스라인9를 통해 순항 및 탄도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기에 대북 전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MH-60 헬기 2대를 탑재하고 있어 대잠 작전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제주 방문에 대해 찰스 쿠퍼 라파엘 페랄타함 함장은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더 증진할 기회를 얻게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해군은 스프링필드 핵 된 것에 감사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인과 한국 군대와의 유대관계를 잠수함과 라파엘 페랄타함에 이어, 이달 말 중으로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함(CVN-68)이 부산에 입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