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무기 우크라 도달
WSJ, “조만간 반격 나설 듯”
챌린저2 훈련도 완료됐다
서방이 약속한 무기가 속속 도착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의 신형 무기를 제공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수주 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번 작전이 전쟁과 평화 협상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차와 대포, 장거리 미사일 없이 용맹한 군인들을 전선에 내보낼 수는 없다”라며 신속한 무기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가디언은 영국의 챌린저2 전차 14대가 대반격 시점에 맞춰 인도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병력 훈련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병사와 시험 물량 귀국
“위험 줄지는 않을 것”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챌린저2 조작 및 전투 훈련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과정을 수료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수 주간의 훈련 감독을 맡은 존 스톤 중위는 “우리 모두가 우크라이나군 역량에 감명받았으며, 챌린저2 전차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은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함께 AS-90 자주포 30문, 불독 장갑차 20대 등을 인도하고 있다. 해당 무기들은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에 투입되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지만,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더 나은 장비를 갖추고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하며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전차 인도 속도전
러시아군 공세 강화했다
영국 챌린저2에 앞서, 서방 주력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독일이 보낸 레오파드2 전차 18대가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됐으며, 챌린저2 시험 운용 물량도 배치가 완료됐다.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도 전장에 투입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며, 에이브럼스 전차는 앞으로도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반격 관측에 러시아는 공세를 강화했다. 2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4시간 동안 약 10개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군 포격에 휩싸였다고 발표했다. 동부 아우디이우카와 동남부 자포리자, 남부 헤르손 등에 걸친 러시아군 공습에 민간인 피해가 보고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테러’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