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M-6 미사일로
MRBM 요격 시험 성공
국내 도입 기대감 높아
여러분들은 SM-6 미사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해당 미사일은 미 해군이 사용하는 함대공 미사일로, 스탠더드 미사일 계열 중 능동형 유도 시스템을 처음 채용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해당 미사일은 한국 대중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는 미사일이기도 한데, 바로 국내 도입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SM-6에 최근 새로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바로 미국이 SM-6 미사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해당 미사일은 시험 결과와 국내 도입이 새롭게 맞물려 새로운 기대감을 형성하는 중이라 한다. 관련된 내용,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미, SM-6 미사일 2발
MRBM 격추 성공했다
지난 4일, 미국 미사일방어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미 해군이 태평양 해상 이지스함, 대니얼 이노우예함에서 발사한 SM-6 미사일 2발이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연습시설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해당 시험을 두고 “이번 시험에선 SM-6 듀얼Ⅱ SWUP 2발 일제 사격으로 MRBM 표적을 하강 단계에서 탐지, 추적, 요격하는 탄도미사일 방어 이지스함의 역량을 현시했다”라고 밝혔다.
SM-6 미사일은 항공기 및 순항 미사일, 비행 종말단계의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미사일이다. 최대 370km 떨어진 표적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요격 고도는 35km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이번 시험을 통해 SM-6 듀얼Ⅱ SWUP이 동맹국과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보호를 위해 사용된 준비가 완료됐음을 검증했다”라고 평가했다.
국내 도입 예정된 미사일
북한 대응 기대감 높였다
앞서 언급한대로 SM-6 미사일은 국내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미사일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를 열어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사업을 의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차기 이지스함 3척에 탑재할 SM-6 미사일을 올해부터 2031년까지 구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사업의 총 비용은 7천 70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한국은 SM-6 미사일이 아닌 SM-3 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타이밍에 북한이 KN-23과 초대형 방사포를 꺼내든 것이다. 북한이 꺼낸 KN-23의 경우 최대 비행고도가 60여km로 최저 요격고도가 70km인 SM-3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SM-3 미사일이 아닌 SM-6 미사일로 도입을 선회한 것이다. 국내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SM-6 미사일을 두고 “북한을 향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더욱 완벽하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