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쟁 필수품 된 ‘이것’
이란군이 공개한 지하 기지
또 다른 전쟁 우려돼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드론의 용도가 크게 발전했다. 심지어 스포츠로도 활용이 되는 드론은 사실 영국에서 대공사격 훈련용 무인기로 개조된 비행물체다. 그 이후 ‘드론’이라는 명칭으로 미 육군에서 사격 훈련용 표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점차 드론은 군사용으로 발전하면서, 광학, 적외선, 레이다 센서 등 탑재하면서 정찰기나 정밀공격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이란군이 이런 첨단 드론들이 대거 준비되어있는 지하 기지를 공개했는데, 이란은 어떤 드론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란군이 방송으로
첫 공개한 드론 기지
지난 28일 이란군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지하 드론기지를 이란 국영TV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당시 이란 국영TV 취재진들은 도착까지 눈가리개를 한 상태로 가야했고, 당시 이란의 지하 기지에는 100기가 넘는 드론들이 있었다.
이란군 총사령관 압둘라힘 무사비는 지하 드론 기지에 대해 “이란군은 중동 지역 최강 드론을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이란군 드론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과시한 셈이다.
이란군이 자랑하는
드론 아바빌
이란군이 보유하고 있는 드론 아바빌은 이란 항공기 제조 산업회사에서 제작된 드론이다. 첫 제작은 1980년도부터 현재까지 시리즈로 제작되어 왔으며, 현재 아바빌-5까지 만들고 있다. 이란군이 주로 사용하는 모델은 아바빌-2와 아바빌-3을 주요 무기로 사용하고, 이는 표적드론, 감시 등 임무를 수용한다고 전해진다.
또한 가장 최신 드론인 아바빌-5는 사정거리가 약 480km이고 사거리가 약 8km인 Qaem 폭탄과 Diamond-2 공대공 미사일 4기를 무장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넓은 구역을 빠르게 정찰할 수 있어서 이란군이 주로 정찰 작전을 수행할 때 사용한다.
아바빌-5에
장착된 미사일 2개
이란 국영 방송에 나온 헤이다르-1 미사일은 이란 최초의 순항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약 200km에 달하며, 미사일의 순간 속도는 약 1,000km/h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주로 헤이다르 미사일들은 코브라 헬리콥터에 장착되는데, 이란군은 드론에도 장착해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미사일은 카엠-9으로 SACLOS 빔라이딩 SHORAD 지대공 미사일로 분류된다. 카엠 미사일은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사용하고, 이란군은 카엠미사일을 헬파이어 미사일로 부르면서 자체 제작을 강조하는 미사일이다.
이란군은 왜
비밀 기지를 공개했을까?
이란이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드론을 소개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지난 5월 22일 이란 도심에서 혁명수비대 간부가 암살되었기 때문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라고 추측했다.
이어 군사 전문가는 “이란이 국영방송국까지 동원해 군사 장비를 소개한 것은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