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내세우는 러시아
불리할 때마다 핵 위협 고조
‘지구 종말의 무기’ 제작 완료
러시아는 전황이 불리하거나 서방의 개입을 비난할 때마다 핵무기 카드를 꺼내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둘러 핵 독트린을 바꿀 계획은 없지만 지속적인 검토 과정에 있다”라며 핵무기 사용 규정 수정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선제 타격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체계도 개발 중이다”라며 “이 개념을 안보를 위해 채택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푸틴이 실제 핵무기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의 배치 소식을 전하며 신무기 선전에 나섰는데, 최근 슈퍼어뢰에 탑재할 핵탄두 생산 소식을 전했다.
슈퍼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벨고로드 잠수함 탑재 예정
익명의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한 타스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할 원자력 추진 어뢰 ‘포세이돈’과 이에 장착할 핵탄두의 첫 분량이 제작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첫 번째 포세이돈 세트가 만들어졌으며 벨고로드 잠수함에 가까운 시일 내에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CNN은 러시아의 포세이돈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러시아가 기술적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 어뢰 시험으로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타스 통신 보도에서 소식통은 포세이돈이 일련의 발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500m 가까운 쓰나미 발생
포세이돈의 위력은 어느 정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국정연설에서 포세이돈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그는 “소음이 매우 적고 기동성이 높아 오늘날 세계에서 이에 대항할 무기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세이돈 어뢰는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사거리가 무한이며 극한의 깊은 곳에서 기동하는데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보고서는 포세이돈 핵 어뢰가 1,600피트(약 487m)의 핵 쓰나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여 ‘지구 종말의 무기’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했다.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가 러시아의 핵 공격 보복용이라고 분석했으며, 미 잠수함 전문가 H.I. 서튼은 “이 핵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러시아와 서방의 해군 계획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대응 무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마가 따로 없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러시아가 슈퍼 핵 어뢰인 포세이돈을 생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구 파괴하고 같이 죽을 셈인가”, “악마가 따로 없네”, “누구 하나 실수하면 인류 멸망하겠네”,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미치광이”, “진짜 저런 건 대체 왜 만들고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르콘과 포세이돈 등 가공할 만한 핵무기를 손에 넣은 러시아는 핵 위협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기고문을 통해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손으로 우리에 대해 핵전쟁을 포함한 전면전을 일으킬 준비가 돼 있는가”라며 핵 억지력을 내세웠다. 서방 국가들이 무기 지원 폭을 넓히고 있기에 발언 수위는 더 강해질 것이 뻔하다.
인류를 멸망시킬 핵폭탄은 어떻게 무력화시킬것인가? 사람마음속 욕망,국가나개인의권력 유지를위한 소재로활용하면안되고, 다같이 잘살자는 선한마음을 갖고 폭탄을 순차적으로해체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