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정찰을 위한 위성 발사
미사일 공격 정황 파악 목적
일본 반격 능력의 핵심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예삿일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아마 그에 대한 공포와 예민함은 일본도 남한 못지않게 강하다. 그렇기에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반격 능력 역시 중국 외에도 북한의 미사일 공격 역시 분명 고려되어 설계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북한의 동태를 면밀히 정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정찰 위성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명목상은 재난 감시를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하지만, 북한 군사 기지의 동태를 살피기 위한 목적이 클 것이다. 오늘은 이번 위성 발사와 함께 일본의 반격 능력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24시간 지상 감시 가능
10개 이상 위성 네트워크 구축 목표
이번에 일본이 쏘아 올린 IGS-Rader7 위성은 H2A 로켓에 실린 상태로,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었다. 현재 예정된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소식이 미쓰비시 신문을 통해 전해졌으며, 이 위성은 악천후 속에서도 24시간 지상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의 감시 위성망 구축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며,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개 이상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포착, 조기 경보하여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 밝혔다.
탐지는 반격의 시작점
선공한 적보다 먼저 반격하여 공격
일본은 최근 대대적인 군비 증강을 통해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려 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비롯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방어책으로 대두된 것이 바로 ‘반격 능력’인 것이다. 이 능력은 여러 국가에 사실상 선제공격 능력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왜일까?
이 능력의 핵심은 적의 미사일이 발사된 순간 적의 공격 여부를 확인, 이를 격추함과 동시에 곧바로 공격 미사일을 발사하여 적의 기지를 타격, 보복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도록 궤멸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순항 미사일과 F-35B를 구비, 준항공모함을 보유하는 등의 노력이 더해졌다. 이렇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일본이 인지하는 순간 곧바로 공격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선제공격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한국에게도 이점 있나
네티즌 ‘이런 게 우리도 필요해’
북한에 관련된 첩보에 가장 민감한 것은 그런데도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동아시아 안보에서 파트너쉽을 강화하길 원하기 때문에, 미국이 원한다면 이렇게 위성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한국에도 전달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네티즌은 이러한 일본의 위성 발사에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리도 저렇게 북한만 감시하는 정찰 위성을 띄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북한 미사일 정보 우리에게도 줬으면 좋겠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